여름철 보양식 삼계탕 식중독 주의보

삼계탕용 닭은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한 것을 구입하고 손질할 때는 반드시 1회용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손질 후에는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고 다른 식재료를 취급해야 한다. 조리 시에는 속까지 푹 익혀야 하고 조리된 음식은 가급적 2시간 이내에 빨리 먹어야 한다. 바로 먹지 못 할 경우에는 식힌 후 4℃ 이하로 냉장보관 하고 다시 먹을 경우에는 반드시 가열한 후 섭취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0일 여름에 보양식으로 인기가 높은 삼계탕 식중독 예방법을 발표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삼계탕의 주원료인 닭고기는 식중독 유발 가능성이 높다. 특히 캠필로박터균과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등 다른 나라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캠필로박터균은 소, 닭, 야생조류, 개, 고양이 등 동물의 장내 및 강물 등에 분포하는 식중독균으로 가금류를 도축·해체할 때 식육에 오염될 수 있다.

지난해 캠필로박터균에 의한 식중독은 8건에 불과하지만 건당 환자수는 79.8명으로 평균 식중독 발생 건당 환자수(22.7명)대비 3배 높은 수준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유통되고 있는 삼계탕의 제조 공정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과 관리를 통해 식중독균 및 대장균에 오염되지 않은 안전한 제품의 생산을 유도해 삼계탕의 국내외 소비 증대와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