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과도기에 접어들었다. 신흥시장의 성장 축소, 기존 소프트웨어 ,서비스 사업 등의 이익률 하락 등이 IBM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9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는 미국 투자회사 골드만삭스가 IBM이 앞으로 격변기를 겪게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IBM에 대해 “운영수익은 제한적이며 사업은 더 공격적으로 변해야 하는 시기”라는 진단을 내렸다.
골드만삭스는 IBM의 문제점으로 신흥 시장에 대한 매출 의존도 증가를 지적했다.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IBM의 매출 성장률에서 신흥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80%다. IBM 매출의 1/4이 신흥 시장에서 나왔다.
지난 1분기 신흥 시장의 성장세가 꺾였다. 지난 1분기 IBM의 신흥 시장에서의 성장률은 지난 1%에 그쳤다.
오라클, 액센츄어 등 대형 IT 회사들 역시 최근 신흥시장에서 약세를 나타냈다. 이 시장의 성장둔화는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신흥시장 성장률 둔화와 함께 IBM의 이익을 책임졌던 소프트웨어, 서비스 분야의 수익성 저하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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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은 오는 2015년까지 주당순이익(EPS) 목표치를 최소 20달러로 잡았다. 수익성 개선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사업 매각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부터 2015년까지의 IBM 실적 전망치도 하향조정했다. 배당액 예상치도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