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SW마케팅 부서 감원규모 최고

일반입력 :2013/07/02 08:59    수정: 2013/07/02 09:16

송주영 기자

대규모 구조조정에 돌입한 IBM이 북미 지역에서는 소프트웨어그룹 마케팅 인력을 가장 많이 줄였다. 북미 지역에서는 시스템&테크놀로지그룹(STG) 등 9개 부서에서 각각 100명 이상이 잘려나갔다.

1일(현지시간) 경제전문 외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IBM이 북미 지역에서만 3천명 이상의 인력을 구조 조정했다고 1일(현지시간) 노동조합을 인용해 보도했다.

IBM 북미 지역에서 감원이 많은 부서는 순서대로 소프트웨어그룹 마케팅부서 222명, 시스템&테크놀로지그룹(STG) 반도체 연구소 및 개발 165명, 소프트웨어그룹 정보관리 137명, 소프트웨어그룹 산업솔루션 126명, STG 스토리지 시스템 개발 121명 등이다.

이외에도 GPS 솔루션, STG 고급 마이크로전자기기 솔루션, STG 전자 설계 자동화, 소프트웨어그룹 협업 등 4개 부서에서 100명 이상을 구조조정했다.

IBM은 감원 규모를 공식적으로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마크 로우리지 CFO는 미국 이외 대부분 지역의 구조조정을 상반기 내 완료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로우리지 CFO는 “2분기 내 인력 구조조정을 할 것”이라며 “지난해 구조조정 비용으로 8억달러를 지출했다면 올해는 예산이 10억달러 가량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용지출은 2분기에 집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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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달러는 전 세계적으로 6천~8천명선의 인력을 구조 조정할 수 있는 비용으로 추산됐다.

IBM은 중국에서도 500명 이상을 감원할 전망이다. 노조에 따르면 덴마크에서는 126명, 이탈리아에서는 250명, 독일에서는 700명의 인력을 줄였다.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최근 호주에서도 1천명 규모의 감원이 있을 것이라고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