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디스플레이協, 中 로드쇼 연다

일반입력 :2013/06/23 12:15

정현정 기자

세계 디스플레이 산업의 신규 투자를 주도하고 있는 중국을 대상으로 국산장비 및 부품소재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한·중 기업인간 교류와 소통을 촉진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24일부터 27일까지 중국 선전, 허페이, 난징에서 중국 현지기업을 방문해 수출확대를 촉진하기 위한 로드쇼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우선 중국 선전 지역에서 현지 터치패널 및 모듈기업 바이어를 초청해 1:1 상담을 진행하고, 중국 대표 패널기업인 BOE(허페이), CSOT(선전), CEC판다(난징)를 각각 방문해 경영진 및 기술·구매 책임자를 대상으로 한국기업을 소개하고 교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국내 참가기업은 디바이스이엔지, 티이에스, 나인테크, 성도이엔지, 베셀, 에이티 등 13개 업체다.

중국은 정부의 강한 지원의지, 안정적 내수를 바탕으로 액정표시장치(LCD) 생산기반을 대폭 확충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08년 3.6%에 불과하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9.2%에 이르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 성숙으로 인해 설비 투자가 정체되어 있는 한국, 일본, 대만 등과 달리 공격적인 설비 투자를 바탕으로 올해 세계 디스플레이 장비시장의 67%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그 비중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디스플레이 중소 장비업체들의 해외판로를 다각화해 높은 내수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인 경영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해외진출 확대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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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에는 중국 광동성 자오칭, 포산에서 기업 방문행사 및 중국기업 임원진과의 교류회를 가졌으며 하반기에도 해외 바이어 초청 상담회 및 교류회를 여는 등 수출촉진 프로그램을 추가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 한·중 디스플레이 산업간 정기적인 소통을 위해 ‘한·중 민관 협의회’를 올해 하반기에 설립하고 해외 영업인력에 대한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중소 장비업체들의 글로벌 역량 제고를 적극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