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하룻새 6.2% 떨어져 지난해 8월27일 이래 최대 손실을 기록했다. 갤럭시S4 단말기 판매 실적을 낮게 평가한 JP모건 보고서가 공개된 직후다.
7일(현지시각) 외신들은 JP모건 애널리스트가 삼성전자 주력 단말기 갤럭시S4의 수요를 기대만큼 빠르게 늘지 않는 것으로 진단해 회사 주가가 9개월만에 큰 낙폭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하루 앞서 애널리스트 JJ 파크가 주도한 보고서가 공개됐는데 그 내용엔 공급망을 통한 판매 둔화 문제가 지적돼 있다. 이에 JP모건은 삼성의 주가 목표치를 기존 210만원에서 190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올해 수익 전망치도 9%까지 낮췄다.
판매가 주춤한 원인은 유럽 경기 침체로 꼽혔다. 이날 외국인들은 삼성전자를 6천650억원 순매도했다.
해당 JP모건 보고서는 올해 갤럭시S4 판매 추정치를 기존 7천900만대에서 5천900만대로 줄였다. 삼성전자가 지난 4월말 제품 출시 후 지난달말까지 27일간 전세계 1천만대 판매기록을 세웠지만 최근 기세가 주춤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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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지난달까지 1개월째 시판중인 갤럭시S4 스마트폰이 유럽 지역에서 충분히 강한 수요를 이끌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카메라 부분품, 몸체, 프로세서 납품업체를 통해 확인한 결과 주문량이 월 1천만대에서 700만~800만대로 감소했다는 내용이다.
JJ 파크는 갤럭시S3에 비해 갤럭시S4는 출시 첫분기 강한 추진력을 발휘했다면서도 그 후속 분기 출하량이 기대에 못 미쳤고 최대 분기 실적이 우리 예상을 밑돌았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