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게임들이 한 자리에 모인 ‘굿게임쇼 코리아 2013’이 화려한 막을 올렸다.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각각 주최하고 주관하는 굿게임쇼가 2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 전시장에서 개막했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에 참가한 세계 20여 개국, 250여개 기업의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좋은 게임의 현재와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의 특징은 체험 위주의 가족 친화적인 콘텐츠가 대폭 확대됐다는 점이다. 굿게임쇼는 연령, 지역, 방식에 따른 테마별로 구역을 구분, 관람객의 편의를 생각했다. 테마별 구역은 크게 ▲스포츠 월드 ▲헬스 월드 ▲패밀리 월드와 교육을 위한 ▲러닝 월드로 구분된다.
이 중 ▲3D 그래픽과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동작인식 운동 콘텐츠(MS, SCEK) ▲산업 교육용 항만크레인 콘텐츠(전자부품연구원) ▲노인성 치매예방용 게임(호서대, 유니아나) ▲학습을 지원하는 로봇(SK텔레콤) 등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굿게임쇼는 어르신들을 위한 콘텐츠도 다수 준비됐다. 치매예방, 근력보강, 집중력 향상 등 임상실험과 공공복지 시설 활용을 통해 효과가 입증된 콘텐츠가 ‘실버존’을 통해 공개된다.
또 부모와 함께 전시장을 찾은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존-굿게임 유치원’도 마련됐다. 키즈패드 등으로 구현되는 스마트 콘텐츠를 활용, 첨단 유치원을 구현해 놓은 키즈존-굿게임 유치원은 교육효과와 접근성이 뛰어난 각급 유치원에 바로 적용 가능하다는 것이 주최측의 설명이다. 이 곳에 마련된 ‘뽀로로 기차’는 행사 기간이 3일 동안 무료 탑승 기회가 주어진다.
굿게임의 학술 토의장이 될 컨퍼런스에 가장 주목할 만한 석학으로는 찰스 패트릭 로즈 미국 교육부 전 법률위원장과, MIT 게임연구소의 다니엘 다다니가 있다. 이들은 교육 분야 굿게임의 활용 전략과 성공적인 적용 사례 등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굿게임쇼는 세계 80여 바이어를 초청, 콘텐츠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B2B 수출 상담회를 개최한다. 또한 브라질 1위 인터넷 기업 UOL 계열 ‘보아콤프라’사와 협약 체결을 통해 남미 지역 국내 콘텐츠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이를 통해 전년 대비 10% 이상 성장한 1천500만 달러 이상의 수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2012년 1천158만 달러) 아울러 주최 측은 이번 행사의 목표로 관람객 5만 명 계획을 세웠다.
최동욱 경기콘텐츠진흥원장은 “이번 행사는 전년 대비 3배 이상 확대된 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했다”며 “가정의 달 5월의 마지막 주 가족 모두를 위한 유익하고 즐거운 축제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표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게임이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부문에 기여하고 발전시키고 있다며 굿게임쇼를 통해 한국 게임산업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개막 행사에서 이제 게임은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이라면서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됨으로써 더욱 편의성이 높아지고 규모가 커진 만큼 성공적인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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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 발간된 게임산업백서에 따르면 세계 게임산업 규모는 1천억 달러며, 한국은 64억 달러(5.9%)다. 우리나라 게임 산업의 국내 시장 규모는 문화콘텐츠산업의 절반이 넘는 54%로, 8조8천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기능성 게임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억 달러 수준이며, 국내 시장은 5천억원 규모를 자랑한다. 문화부가 시행한 게임기업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교육용 게임과 기능성 게임은 향후 발전 가능성 26.1%로 나와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