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강원도)=백봉삼 기자>“게임은 어린이들에게 매우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독특한 힘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게임이 스마트폰, 태블릿 PC 환경과 접목돼 장애아동들을 사회적으로 배려할 수는 없을까 하는 고민을 해왔습니다.”
이재성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이하 엔씨재단) 상무가 게임을 통한 사회 공헌 활동의 취지와 목적을 ‘2013 평창 동계 스페셜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에서 지난 30일 밝혔다. 게임의 힘을 통해 사회 약자들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내용이었다.
엔씨재단은 지난 29일부터 평창 동계 스페셜 올림픽 부대 행사장에 소규모 부스를 마련하고 ‘인지니’와 ‘AAC’ 두 기능성 게임을 전시 중이다. 평창 동계 스페셜 올림픽은 지적발달 장애인 스포츠 축제로, 1968년 케네디 대통령의 여동생인 유니스 케네디가 미국에서 창시한 국제대회다.
이 행사를 통해 엔씨재단이 선보인 인지니와 AAC는 지적장애를 겪고 있는 아동들을 위한 게임 형식의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다. 두 앱은 현재 엔씨재단과 서울아산병원이 공동으로 개발 중이며, 지적장애의 치료 가능성에 대한 임상실험도 진행 중이다.
이 날 이재성 상무는 지적장애아동들을 위해 두 기능성 게임을 개발해 왔다면서, 실제로 치료에도 도움을 주고 싶다는 엔씨재단의 바람을 소개했다. 또 장애아동들의 가정과 사회 활동에도 기여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간단하게 터치하는 방식의 게임과 소프트웨어를 통해 세계에서 지적장애를 겪고 있는 장애아동들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데 도움을 줄 수 없을지 고민했습니다. 또 의사소통이 어려운 장애아동들이 가정과 학교와 사회생활을 하는 데 도움을 줄 수는 없을지 하는 것이 우리 재단의 가장 큰 목표 중 하나입니다.”
엔씨소프트는 이번에 선보인 기능성 게임 개발을 서울아산병원과 함께 약 3년 6개월 간 해 왔다. 이미 미국 앱스토어에는 지난 2011년에 1.0 버전으로 출시됐으며, 국내에는 2.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돼 곧 무료 서비스될 예정이다.
또 이재성 상무는 전시장에서 AAC와 인지니 기능성 게임을 직적 시연해 보였다. 그는 AAC의 여러 게임 중 하나인 양 털 깎기를 직접 해보이며 이 작품이 어떤 장점을 지녔는지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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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이재성 상무는 엔씨재단의 향후 목표와 현재 추진 중인 사회공헌 활동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우리 재단은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해나갈 생각입니다. 아울러 이 자리에 모인 장애인들을 특별히 생각하는 많은 분들도 이 같은 게임과 소프트웨어를 통한 장애인 배려 활동에 많은 관심을 보여줬으며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