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인사팀 직원, 여대서 막말 논란

사회입력 :2013/05/14 21:21

온라인이슈팀 기자

대기업 인사팀에 근무하는 직원이 여대에서 열린 취업특강에서 학생들의 외모를 노골적으로 평가하는 막말을 해 누리꾼들 사이에 논란이 되고 있다.

14일 숙명여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취업특강 강사로 초청된 대기업 인사팀 차장 A씨가 여대생을 상대로 과거에 당신보다 예쁜 학생을 지도한 적이 있다라는 등의 말을 했다는 글이 게재됐다. 앞서 실제 강의 당일이었던 10일에도 '갑의 횡포를 여실히 느꼈던 성공취업실전 강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었다.

이에 따르면 A씨는 B 대학생들에게 사기를 당한 기억이 있어서 입사서류를 볼 때 그 학교 학생에게는 불이익을 준다, 오늘 수업 태도가 안 좋으면 회사에 가서 숙대생들은 절대 뽑지 말자고 할 것이라는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여대생들이 사회생활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남자들이 자기를 좋아하는 줄 알고 착각해서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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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눈썹이 이상하다, 화장을 고쳐주고싶다, 우리나라는 법이 참 좋아서 볼펜으로 손등만 툭툭 쳐도 당사자가 기분 나쁘면 성희롱이라는 발언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강사 말 대로라면 여대생들은 사회부적응자다, 인사 차장의 취직강의 내용이 충격적이다, 언젠가는 터질 줄 알았다, 눈과 귀를 막고 살아야지 원, 취업준비생을 향한 갑의 횡포라니, 씁쓸하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