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효성 민주화 발언 해명...누리꾼 와글와글

연예입력 :2013/05/14 19:13

온라인이슈팀 기자

걸그룹 시크릿의 멤버 전효성씨가 '민주화' 발언으로 논란이 되자 트위터를 통해 이를 사과하는 글을 올렸다. 이를 두고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14일 전효성씨는 다른 멤버들과 함께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해 우리는 개성을 존중하는 팀이라 민주화시키지 않는다고 말했다.

'민주화'가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는 것은 보수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저장소에서다. 이 사이트 회원들은 좌파나 운동권 세력을 비난할 목적으로 민주화 세력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크릿의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는 민주화의 정확한 의미를 알지 못해 생긴 실수라고 해명했다. 이어 전효성씨도 자신의 트위터(@Secretimehs)를 통해 정확한 뜻을 알지 못하고 적절하지 못한 단어를 사용한 점을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소속사의 해명과 본인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누리꾼들 사이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실수라고는 해도 '민주화'라는 단어를 어떻게 부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냐는 지적이 대다수였다.

한 누리꾼은 어디서 인터넷을 봤는지는 모르겠지만 민주화를 '시키다'라고 표현했다는게 소름 돋는다. 무식함의 극치다라고 혹평했다. 전효성이 일베를 하고 안 하고에 관계 없이 전효성으로 대표되는 연예인들과 20대들의 역사의식을 대변하고 있는 것 같아 속이 쓰리고 안타깝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일베의 문제는 단순히 그 그룹 안에서만 도는 게 아니라 한 세대의 사고와 언어를 작정하고 오염시킨다는 점을 재확인 시켜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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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의 마녀 사냥식 비판에 대해 지적하는 누리꾼들도 눈에 띄었다. 일부 누리꾼은 사안을 다루는 모습이 거의 북한 문제를 다루는 수준이라며 여론의 수준을 비판했다.

이밖에도 전효성이 잘못한 것은 맞는데 마치 나라라도 팔아먹은 것처럼 비난하는 것도 좋아보이진 않는다 등의 반응도 눈에 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