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리스, 똑딱이 제치고 대세 장악

일반입력 :2013/05/09 16:47    수정: 2013/05/10 11:00

김희연 기자

미러리스 카메라 제품이 카메라 시장 대세로 떠올랐다.

9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미러리스 카메라의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전체 카메라 판매량 가운데 미러리스 카메라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1년 5% 수준에서 지난해 8%, 올해는 25%까지 증가했다. 이는 콤팩트카메라 비중이 2011년 80%에서 올해 60% 수준으로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성장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최근 스마트폰 카메라 기능이 향상되면서 휴대성이 가장 큰 장점인 콤팩트카메라 판매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미러리스 카메라는 렌즈를 교환해 원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DSLR 카메라의 장점과 콤팩트카메라 수준의 무게로 휴대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최근 출시한 제품들은 대부분 풀HD급 화질의 동영상 촬영이 가능할 정도로 성능도 높아졌다. 초당 4매에서 최대 10매까지 연사가 가능해 움직이는 물체도 흔들림 없이 찍을 수도 있다.

와이파이 기능이 탑재된 점도 눈에 띈다. 야외에서 찍은 사진을 즉석에서 인터넷에 올리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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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리스 카메라는 DSLR 평균 가격이 100만원을 넘는 것과 비교해 20만원 이상 저렴해 많은 소비자들이 선호한다.

롯데하이마트 상품팀 김형준바이어는 “제조사마다 렌즈와 기능이 차이가 있으며, 특장점도 다르다”면서 “전문가의 설명을 듣고 직접 조작해 본 후 본인에게 알맞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