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옵G’ 60만원대 또 인하...G프로는?

일반입력 :2013/04/30 09:25    수정: 2013/04/30 09:28

정현정 기자

LG전자가 ‘옵티머스G’ 출고가를 두 차례에 걸쳐 인하하면서 60만원대로 낮췄다. LG전자는 구형 모델에 대한 적극적인 출고가 인하 정책을 시행하면서도 최신작인 ‘옵티머스G 프로’는 최초 출고가를 유지하면서 가격 방지에 나선다. 삼성전자도 갤럭시S3 등 일부 스마트폰에 대한 출고가 재인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달 20일 84만7천원으로 내렸던 옵티머스G의 출고가를 지난 19일 부로 다시 69만9천600원으로 인하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옵티머스G의 최초 출고가는 99만9천900원으로 두 차례의 출고가 인하로 가격이 30만원 가량 저렴해졌다.

LG전자는 지난달 말 전략 스마트폰인 옵티머스G의 가격을 15만원 가량 낮춘 것을 시작으로 3월과 4월에 걸쳐 옵티머스 뷰2, 옵티머스 LTE3에 대한 출고가 인하를 잇따라 단행했다. 옵티머스 뷰2의 출고가는 96만6천900원에서 69만9천600원으로, 옵티머스 LTE3의 출고가를 65만100원에서 59만9천500원으로 낮아졌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달 말 갤럭시 팝의 출고가를 79만7천500원에서 71만5천원으로, 갤럭시 그랜드의 출고가를 72만6천원에서 65만4천500원으로 각각 인하했다. 이달 초에는 갤럭시노트2의 출고가를 108만9천원에서 99만원으로, 갤럭시S3의 출고가를 89만9천800원에서 79만9천800원으로 10만원 가량 낮췄다.

삼성전자도 일부 모델에 대한 추가 출고가 인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두 번의 출고가 인하를 단행한 갤럭시S3를 비롯해 지난달 말 출고가를 낮춘 갤럭시 팝과 갤럭시 그랜드에 대한 추가 인하도 검토 중이다.

일반적으로 제조사들은 신제품 출시에 맞춰 구형 모델의 출고가를 인하하는 정책을 쓴다. 여기에 최근 강도 높은 규제 분위기에 보조금을 많이 풀지 못하는 상황에서 제조사들은 소비 심리를 잡기 위해 출고가 인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의 출고가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결정됐다. 갤럭시S4는 당초 90만원 후반대로 출시될 것이란 예상을 깨고 89만9천800원으로 확정됐다. 갤럭시S4와 같은날 출시되는 팬택의 전략 스마트폰 베가 아이언의 출고가는 82만9천400원으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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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LG전자도 옵티머스G의 출고가를 파격적으로 인하하고 옵티머스G 프로의 일본향 모델인 옵티머스GK를 KT를 통해 단독 출시하면서 갤럭시S4에 대응할 라인업을 갖췄다. 여기에 최신작인 옵티머스G 프로는 가격을 방지하면서 프리미엄 마케팅을 당분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옵티머스G 프로의 출고가는 출시 당시 가격인 96만8천원을 유지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옵티머스G 프로의 경우 화면이 5.5인치로 경쟁작 대비 가장 크고 배터리 용량과 디스플레이 등 하드웨어 사양과 눈동자 인식, 듀얼레코딩 등 소프트웨어 기능이 경쟁사 제품에 뒤지지 않는다”면서 “플래그십 모델인 만큼 당분간은 출고가 인하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