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고효율·투트랙 가전 유럽 공략

일반입력 :2013/04/11 09:56

김희연 기자

LG전자가 에너지 고효율 가전으로 유럽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전자는 1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LG이노페스 2013’을 개최하고 자사 생활 가전 중장기 전략과 1등 비전 등을 밝혔다.

LG전자는 유럽 사전시장 공략을 위해 고효율 가전제품과 중저가 및 고가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을 내세웠다.

먼저 LG전자는 40%이상 에너지를 절감한 세탁기를 유럽 전역에 출시한다. 물 사용량을 줄여주는 ‘에코 하이브리드’ 12KG 건조 겸용 세탁기와 9KG 건조기도 선보인다. 공기로 건조해주는 국산 세탁기 제품을 유럽 시장에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다.

소비전력이 강화된 냉장고도 출시했다. 냉장실이 위에 있고 냉동실이 아래 있는 ‘바텀 프리저’ 냉장고를 비롯해 매직스페이스를 장착한 양문형 냉장고 등 풀라인업을 공개했다.

LG전자는 소형가전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3단 수납 시스템을 적용한 다양한 크기의 식기류 세척이 가능한 스팀 식기세척기와 참숲 히터를 적용한 광파오븐과 사각 로봇 청소기도 출시한다.

LG전자는 유럽 가전시장에서 중저가와 고가 시장을 동시 공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페인과 독일에 냉장고 고객생활리서치 연구소를, 독일에는 세탁기연구소를, 영국에는 디자인연구소를 운영해 폴란드 공장을 유럽 가전 메카로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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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LG전자는 동일 가격대 고가 기술, 디자인 등을 차별화한 제품을 선보여 소비자 선택의 폭을 확대하고자 한다.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 사장은 “유럽 소비자들의 생활에 근거한 디자인과 신기술을 접목한 가전으로 유럽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면서 “유럽 시장에서의 시장밀착형 연구개발 프로세스를 강화해 소비자 의견을 직접 제품에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