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신흥시장 매장 3천개로 늘린다

일반입력 :2013/04/10 11:23

김희연 기자

LG전자가 신흥시장 내 판매점을 3천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 씨넷은 9일(현지시간) LG전자가 신흥시장 공략을 위해 LG브랜드샵을 기존보다 20% 늘린 3천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김기완 LG전자 중동 및 아프리카 글로벌마케팅부 부사장은 신흥시장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판매점을 늘릴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현재 인도를 비롯한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 공략에 집중도를 높여 나가고 있다. 해외시장에서 스마트폰 뿐 아니라 TV, 가전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 중이다.

경쟁업체인 삼성전자와의 신흥시장 내 경쟁도 치열하다. 삼성도 일찍이 미국 최대 전자제품 소매점인 베스트바이 내부에 미니 삼성 스토어를 열고 갤럭시S4 출시를 기점으로 해외시장 확대에 더욱 공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과 애플에 공세에 밀려 현재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러나 LG전자는 구글과 협업을 통해 넥서스4를 성공적으로 출시해 가능성을 확인했다. 때문에 향후 옵티머스 시리즈 스마트폰 성공을 위해 꾸준히 사업 집중도를 높여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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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제조사들은 향후 선진국 보다는 신흥시장에서 더욱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는 미국, 서유럽 등과 같은 선진국 시장은 다소 점진적인 성장을 보이는데 비해 중국, 인도와 같은 신흥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외신들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신흥시장 진입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재 출시 중인 대다수 스마트폰들이 고가로 형성되어 있어 저가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신흥시장의 특성상 중국 제조사들과의 경쟁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