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차량용 블랙박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의 소비자 피해 상담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1372 소비자 상담센터'에 접수된 차량용 블랙박스 피해 상담건수는 2천355건으로 전년 대비 114.1% 증가했다. 상담 내용은 오작동 등 낮은 품질과 허위 과장 광고 등이 주를 이뤘다.
스마트폰 앱 관련 상담 건수도 3천704건으로 전년 대비 96.9% 급증했다. 결제요금 환불이 가장 많았고 미성년 결제 등의 내용이 뒤를 이었다.
공정위는 “블랙박스 가격이 싸거나 무료라는 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해상도나 촬영 각도, 메모리 용량 등 품질과 사후관리(AS) 여부를 확인한 뒤 구매해야 한다”며 스마트폰 앱과 관련해 “무료 혹은 선물이라고 광고하는 앱 속에 유료 콘텐츠가 숨어 있을 수 있으니 이용안내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지난해 가장 많은 상담건수를 기록한 10대 품목은 ▲주택·부동산담보대출(5만4천866건) ▲스마트폰(2만5천265건)▲휴대폰(2만4천624건) ▲초고속인터넷(1만6천545건) ▲이동전화서비스(1만4천252건) ▲헬스장(1만3천681건) ▲택배서비스(1만660건) ▲중고차 중개·매매(1만565건) ▲인터넷정보이용서비스(9천188건) ▲점퍼·자켓·사파리(9천122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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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372 소비자 상담센터'는 소비자단체, 소비자원, 광역지방자치단체의 상담센터를 통합한 것으로 전국에서 국번없이 '1372'번을 누르면 실시간으로 상담원과 연결된다.
최무진 공정위 소비자정책과장은 소비자 상담센터에 접수되는 정보를 현재는 품목별로 구분하지만 세부적인 피해 유형으로 확대해 검색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