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7천억 규모 대형 OLED 투자 결정

LG디스플레이가 향후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 선도를 위해 7천억여원을 신규라인에 투자한다.

LG디스플레이(대표 한상범)는 이사회를 열고 약 7천63억원 규모의 8세대(2,200×2,500㎜) OLED TV 신규라인(M2) 투자를 결정했다고 18일 발표했다.

M2 라인은 파주 P9 공장에 위치하고 있으며 월 2만6천장 생산규모(유리기판 투입기준)의 8세대 WRGB OLED 증착라인으로 2014년 상반기중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지난달 세계최초로 55인치 OLED TV를 출시하고 경쟁사들보다 한발 앞선 투자로 차세대 OLED TV시장 주도권을 공고히 할 계획”이라며 “최적의 투자와 OLED 생산 확대를 통한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경쟁력을 확보해 진입장벽을 구축함으로써 OLED TV 1등 전략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 TV용 패널 제조에 WRGB 방식을 채택해 OLED 대형화에 걸림돌로 꼽히는 미세마스크를 사용하지 않아 50인치 이상 대형 TV 제조에 유리하다. 색정확도와 수명문제를 야기한 청색 유기물의 수명문제는 적·청·녹 유기물의 수직 증착을 통한 발광구조로 해결했다.

또 산화물(Oxide) 박막트랜지스터(TFT)와 구리배선기술을 통해 대형화시 문제되는 발열문제를 해결했으며, 55인치 패널기준으로 LCD 대비 5분의 1 수준인 3.5kg의 무게와 스마트폰보다 얇은 4㎜ 두께를 실현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OLED TV 패널은 2014년을 기점으로 큰 폭의 증가가 예상되며, 2015년에는 30억달러 규모로 성장해 차세대 하이엔드 TV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