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아이폰”
애플 아이폰5가 저력을 과시했다. 예약가입이 시작되자마자 두시간만에 총 18만대가 예약되는 기염을 토했다. LTE 지원 아이폰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뜨거운 모습이다.
KT는 지난달 30일 밤 10시부터 시작한 아이폰5의 예약가입 고객수가 두 시간만인 1일 새벽 0시 기준 13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1일 오전 9시 기준으로는 15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작 아이폰4S 예약가입보다 훨씬 빠른 추세다. 당시 KT 아이폰4S는 13만명 예약을 돌파하는데 하루의 시간이 걸렸다.
앞서 SK텔레콤 역시 1일 0시 10분 기준으로 온라인 예약용으로 배정했던 5만대 예약을 마감했다. SK텔레콤과 KT 양사를 합하면 2시간 만에 총 18만대의 아이폰이 예약된 셈이다. 아이폰5의 공식 출시일은 내달 7일로 확정됐다.
KT는 아이폰 선도사업자로서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예약가입에서도 우위를 나타냈다고 자평했다. 전국 3천여 올레매장과 올레닷컴, 모바일웹, 문자메시지(##4545) 등 다양한 예약가입 채널을 통해 고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했다는 설명이다.
KT 관계자는 “문자로 접수하는 KT 아이폰 고객 선착순 1만명에게 우선차수를 부여했다”며 “문자메시지 우선차수는 예약가입 1분만에 마감됐다”고 말했다. 특히 KT는 아이폰5를 기다려온 고객들을 위해 충분한 물량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KT에 따르면 예약가입 고객 중 34%에 달하는 5만여명이 문자메시지를 통해 예약가입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용량, 색상 정보만 간단히 입력해 ##4545로 문자를 보내면 되는 간단한 방식이 호응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구현모 KT 커스터머부문 사외채널본부장은 “아이폰5에 최적화된 KT의 LTE와 와이파이 뿐만 아니라, 간편한 문자예약 방법과 다양한 예약가입 혜택 등으로 많은 고객들이 KT를 선택하고 있다”며 “KT가 그 동안 쌓아온 아이폰 출시 노하우를 살려 KT로 예약가입 하시는 모든 고객분께 가장 큰 만족을 드리겠다”고 자신했다.
SK텔레콤은 온라인에는 5만대의 한정수량만 배정했다. 전체 고객의 개통시간을 지연시키는 허수 예약자를 줄이기 위해서다. SK텔레콤은 오프라인 중심 예약판매로 아이폰5 정식 출시 이후 예약가입 고객의 실개통 시점을 대폭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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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예약 마감 후에는 전국 오프라인 1천800개 직영대리점에서 예약가입을 받는다. SK텔레콤은 주말인 1일, 2일에도 전국 대리점들이 원활하게 아이폰5 예약가입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예약관련 전산시스템을 오픈한다.
배준동 SK텔레콤 사업총괄은 “아이폰5가 SK텔레콤의 프리미엄 LTE 네트워크와 LTE 특화 서비스들을 만나 더욱 강력한 ‘슈퍼 아이폰’이 됐다”며 “LTE 1위 통신사의 앞선 품질과 높은 수준의 고객서비스로 특별한 고객 경험을 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