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기세척기, 저가 국산 제품이 성능 '우수'

일반입력 :2012/10/28 14:51    수정: 2012/10/28 16:20

김희연 기자

동양매직 식기세척기가 가격대비 세척 성능, 시간 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28일 업체별로 최고 용량 식기 세척기 최신 모델 4개 제품을 비교한 결과, 가격이 최고가인 외산 제품보다 동양매직의 식기세척기 ‘DWA-3320D’ 품질이 우수했다고 밝혔다.

품질비교 시험대상 식기세척기는 동양매직, LG전자, 밀레코리아, 화인어프라이언스 최고용량의 제품이다. 실험은 12인용 식기세척기 최대 용량의 60% 수준에 해당하는 오염 그릇, 접시, 컵 등 총 40개 세척력을 평가한 것이다.

소비자원은 동양매직 DWA-3320D는 온라인 최저가격 기준 판매가가 61만3천350원으로 자동코스, 강력코스에서 오염된 식기가 단 하나도 나오지 않아 세척력이 우수했다는 평가했다. 세척 시간도 모든 코스에서 2시간 이내로 조사 대상 제품 가운데 가장 짧았다.

가장 고가의 식기세척기인 화이어프라이언스 ‘SN25E230EA’는 198만580원에 판매 중이며 강력코스에서 오염된 식기는 없었지만 자동코스에서는 3개 이하로 나타났다. 밀레코리아 라미티드 ‘GS100SC’는 185만30원에 판매되고 있는 이 제품 역시 동일한 결과를 얻었다.

외산업체들은 제품이 고가인 이유에 대해 “내구성 및 디자인이 뛰어나고 우수한 소재 부품을 사용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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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D1265MG’(85만2천690원)은 시험대상 4개 제품 가운데 가장 세척력이 떨어졌다. 자동코스, 강력코스에서 모두 오염 식기 수가 3개 이해로 나타났다.전기, 물 사용량은 자동코스 기준으로 4개 제품 가운데 가장 적었다. 그러나 강력코스 기준으로는 다른 제품과 비교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동양매직 제품은 잠금장치, 종료알람, 시간표시, 분리세척, 예약 기능을 모두 보유한 반면 밀레코리아 리미티드 제품은 종료 알람, 시간표시, 분리세척 기능을 제공하지 않고 있고, 화인어프라이언스 제품은 종료 알람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