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매직, 식기세척기 자발 점검나선 사연

일반입력 :2012/04/26 10:48    수정: 2012/04/26 10:49

봉성창 기자

동양매직이 국내 주방가전 업계 최초로 식기세척기에 대한 안전조치에 나섰다. 그동안 가전업계가 일부 제품 결함에 대해 인정하지 않고 쉬쉬하며 축소 및 은폐하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어서 눈길을 끈다.

동양매직(대표 염용운)은 지난 2006년 5월부터 2008년 4월까지 생산돼 판매된 식기세척기 (모델명 DWA-6601H) 4천465대에 대한 자발적 안전조치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한국 소비자원이 최근 5년간 발생한 화재사고 조사 중 식기세척기로 인한 사례가 발견됐다며 이와 관련해 동양매직에 관련 부품 개선조치를 요청할 예정에 따른 것이다. 개선 요청은 강제성이 없는 권고 수준의 행정 조치다.

이와 관련해 동양매직은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직접 연락을 취해 안전점검 및 무상 서비스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공개했다.

안전조치는 26일부터 전 제품 완료 시까지 진행된다. 이러한 조치는 문제 발생 이전부터 신속하게 준비하고 진행된 것으로, 일반적인 기업 대응에 비해 상당히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처라는 평가다.

관련기사

동양매직 관계자는 이번 안전 조치는 식기세척기가 누전되어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지만, 작은 사안이라도 고객 안전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원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소비자는 안전하고 편리한 제품을 사용할 권리가 있으며 이를 위해 기업들이 해야 할 책임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이번 조치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가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만족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