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로프트가 한 액세서리 제조사와 손을 잡고 애플 기기 전용 게임 콘트롤러인 ‘듀오 게이머(Duo Gamer)’를 지원하고 나섰다.
그간 안드로이드 기기에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게임 콘트롤러는 많았지만 애플 iOS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기는 찾기 어려웠다. 이러한 가운데 세계적인 모바일 게임 개발사와 애플의 액세서리 파트너 제조사의 협력이 눈길을 끈다.
1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게임로프트가 애플 앱스토어에 선보인 게임 다수가 액세서리 제조사 디스커버리배이게임즈(Discovery Bay Games)가 만든 듀오게이머와 호환된다.
듀오게이머 포장 박스에는 게임로프트가 만든 게임만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문구를 볼 수 있다. 게임로프트 게임 가운데 현재 아스팔트7, 노바3, 모던컴뱃3 등이 듀오게이머를 통해 조작 가능하며 다른 게임도 추가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 콘트롤러는 블루투스 방식으로 연결되며 모든 아이패드와 아이폰3GS 이상, 아이팟터치 4세대 이상을 지원한다. AA 사이즈 건전지를 통해 전원이 공급되며 별도로 내장된 배터리를 갖춰 USB 포트를 통해 충전할 수고 있다.
가격은 80달러(약 8만9천원)로 책정됐으며, 오는 5일부터(미국시장 기준) 애플스토어 온라인에서 먼저 판매될 예정이다. 뒤이어 베스트바이, 아마존닷컴 등도 판매하게 된다.
모바일 게임은 터치 조작만으로 게임을 즐겨야 한다는 점에서 기존 콘솔 게임이나 PC 게임과 큰 차이를 보였다. 때문에 블루투스 방식을 통한 여러 종의 콘솔 게임기 형태이 콘트롤러가 선보였다. 하지만 관련 액세러리가 출시되더라도 지원하는 게임이 없어 실패하는 사례가 빈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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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듀오게이머는 주요 게임사인 게임로프트가 전적으로 지원 의사를 밝혔고, 애플과 협력관계를 갖춘 디스커버리배이게임즈가 제작 판매해 기대감을 높인다. 애플 심사를 거쳐야 하는 MFI(made for ipad, iphone, ipod) 인증을 받았을 뿐 아니라 온라인 애플스토어에서 판매를 시작한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게임로프트 측은 “듀오게이머는 하드코어한 모바일 게임 이용자를 겨냥한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