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게임 전용 콘트롤러를 개발, 특허를 획득했다. 애플의 게임 관련 산업에 대한 의지가 드러난다.
27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소니의 듀얼쇼크를 닮은 애플의 게임 콘트롤러 특허는 애플 TV와 함께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신규 특허는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게임 패러다임의 변화를 제시한 애플이 게임 개발자들에게 새로운 방식을 제시한 것이라고 외신들은 평했다. 즉 보다 복잡하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iOS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지난 3월 애플이 신청한 이 특허는 이날 인정됐다. 애플이 새로운 게임기를 만들려는 의도는 보이지 않는다.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터치, 셋톱박스 형태의 애플 TV 등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됐기 때문이다.
특허 문서에는 자세한 사용 방식 설명이 있다. 각종 비디오 게임을 지원하며, RFID 방식을 통해 각 콘트롤러의 정보를 분류하고 저장할 수 있다. 또한 근거리 무선 통신(NFC) 태그를 통해 각종 애플 기기와 연결이 가능하다.
외신은 애플이 모바일 게임에 불러일으킨 혁명을 콘솔 시장까지 확장하려는 의도라고 풀이했다. 애플이 지금껏 구축해온 모바일 기기 생태계와 개발자 생태계에 게임 콘트롤러가 신무기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관련기사
- 안드로이드 콘솔 오우야 관심 폭발, 내년 출시2012.07.28
- [퍼니IT]앵그리버드 전용, 새총 콘트롤러?!2012.07.28
- 닌텐도, 콘트롤러 특허 침해 판결 '뒤집어'2012.07.28
- 인간의 뇌가 차세대 게임 콘트롤러를 대신한다?2012.07.28
실제 콘솔 게임기 타이틀에 이르는 iOS 게임도 다수 등장했다. 하지만 화면을 일부 가려야 하는 터치스크린 방식 때문에 게임의 제한이 많았다.
그럼에도 이 콘트롤러가 실제 양산될지는 미지수다. 외신은 “애플은 지금까지 출시하지도 않았지만 수많은 특허를 받았다”며 “이 역시 특허만 받고 출시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