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게임 이용자를 위한 전용 콘트롤러가 시판을 앞두고 있다. 무료 앱과 함께 구동되며, 게임 2종이 번들로 포함된다.
그간 블루투스 무선 전송 방식을 통한 스마트폰 콘트롤러는 대부분 시중에서 실패 사례로 남았다. 콘솔 게임기와 같은 다양한 게임 조작을 가능케 했지만, 정작 지원 게임이 없어 무용지물이 된 것이다.
반면 내달 출시될 ‘모가(Moga)’ 콘트롤러는 제작 단계부터 유명 모바일 게임사의 지원 약속을 받아냈으며 개발도구(SDK)까지 공유한 상태다.
20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모가 콘트롤러 제조사 파워에이(PowerA)는 내달 21일 미국을 시작으로 50달러에 신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모가 콘트롤러는 전용 앱(Moga Pivot App)을 통해 구동되며 팩맨, 소닉CD 등 게임 2종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 무료 게임은 일정 기간 뒤에는 유료 앱으로 전환된다.
모가 콘트롤러의 성공 가능성이 엿보이는 이유는 제조사가 게임 개발사와 협력 모델을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제조사 파워에이를 지원키로 한 안드로이드 게임 개발사로는 게임로프트, 아타리, 남코반다이, 세가(SEGA), 레메디엔터테인먼트(Remedy Entertainment) 등이다.
우선 게임로프트는 ‘다크나이트라이즈HD', '아스팔트7:히트HD'를 모가 콘트롤러를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며, 레메디엔터테인먼트는 ’던전헌터3‘를 준비 중이다.
뿐만 아니라 개인 개발자나 협약을 맺지 않은 개발사도 모가 전용 게임을 개발할 수 있도록 파워에이는 모가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SDK)를 배포했다. 아키 자빌레토 레메디 수석부사장은 “모가 SDK는 기존 모바일 게임을 콘솔처럼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하는데 매우 간단하고 빠른 작업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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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 콘트롤러는 우선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 이상의 버전을 지원한다. AAA 사이즈 건전지 2개로 약 18시간 동안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며,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에도 충분한 크기다.조작은 듀얼 아날로그 스틱과 스타트 및 셀렉트 버튼, 4개의 기본 버튼, 2개의 추가 버튼 등으로 가능하다.
에릭 벤수센 파워에이 회장은 “50달러로 스마트폰에서 단순한 터치스크린을 넘어서 콘솔 수준의 게임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