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작아질 때 킨들파이어 커진다?

일반입력 :2012/07/16 10:56    수정: 2012/07/16 11:02

정윤희 기자

아마존이 더욱 커진 킨들파이어를 개발 중이란 주장이 나왔다. 애플은 작아진 미니 아이패드를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 아이패드, 갤럭시탭, 킨들파이어 등이 경쟁 중인 태블릿PC 시장에 MS 서피스, 구글 넥서스7이 가세한 가운데 애플과 아마존의 정반대 태블릿PC 전략이 눈에 띈다.

뉴욕타임스는 15일(현지시간) 아마존의 향후 전략을 브리핑 받은 한 개발자를 통해 더 커진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킨들파이어가 개발 중이라며 10.1인치 킨들파이어 출시설에 힘을 실었다.

보도는 새 디스플레이의 크기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아이패드와 직접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크기”라고 표현했다.

이에 따라 10.1인치 디스플레이에 무게추가 실렸다. 그동안 대만 디지타임스 등은 아마존이 10.1인치 킨들파이어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해왔다. 외신들은 아마존이 빠르면 오는 31일 차세대 킨들파이어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은 작아진 미니 아이패드를 내놓을 것이란 예상이다. 뉴욕타임스는 애플이 7.85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새 태블릿PC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태블릿PC는 현재 499달러에 판매 중인 9.7인치 뉴 아이패드보다 저렴하게 판매될 전망이며, 연내 발표될 것으로 추측된다.

뉴욕타임스는 애플의 미니 아이패드가 전자 교과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방안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관련기사

아울러 업계 전문가들은 일정한 사이즈의 아이패드를 벗어나 여러 크기의 아이패드를 원하는 이용자층도 분명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또 미니 아이패드를 통한 라인업 다양화로 태블릿PC 내 애플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직 애플 매니저 레슬리 그랜디 컨설턴트는 “미니 아이패드는 기존 아이패드가 너무 크고 무거워 들고 다니지 않는 이용자에게 어필할 것”이라며 “7인치대 태블릿PC는 비록 바지 주머니에는 너무 큰 사이즈지만 여자들의 백에는 알맞은 사이즈”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