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7.85인치 미니 아이패드 10월 공개?

일반입력 :2012/07/01 15:01    수정: 2012/07/01 16:55

남혜현 기자

애플이 오는 10월 7.85인치 미니 아이패드를 출시, 연말까지 1천만대를 판매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각) IT 외신들은 퍼시픽 크레스트 애널리스트 앤디 하그리브스가 내놓은 투자자 보고서를 바탕으로 애플이 10월경 7.85인치 아이패드를 299달러 가격에 선보일 가능성을 보도했다.

하그리브스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미니 아이패드는 8기가바이트(GB) 저장용량을 지원하는 보급형 모델로 기획됐다. 애플 측 부품 주문량을 바탕으로 미니 아이패드가 연말까지 1천만대, 내년엔 3천520만대 가량 출하될 것으로 하그리브스는 예측했다.

미니 아이패드가 기존 9.7인치 아이패드 판매량의 25% 가량을 잠식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기존 생산라인을 감안한다면, 애플이 4대의 미니 아이패드를 만들기 위해선 9.7인치 아이패드 물량을 1대씩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보고서에 (미니 아이패드와 기존 아이패드 생산량을 고려해) 애플 아이패드 출하량이 기존 6천520만대에서 내년엔 9천160만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니 아이패드에 대한 루머는 그간 끝없이 쏟아졌으나 애플은 이에 침묵해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구글, 아마존 등이 신형 7인치 태블릿을 선보인데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 마저 '서피스'를 공개하며 저가 태블릿 시장에 대한 파상공세를 예고했다.

때문에 업계서는 애플이 7인치로 대변되는 저가 태블릿 시장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아울러 애플 부품 공급처 소식통들도 미니 아이패드 출시를 뒷받침할 만한 근거를 꾸준히 꺼내놓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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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IDC 연구원 톰 마이넬리 역시 넥서스7 발표 당시 만약 소문처럼 애플이 올 연말까지 7인치 태블릿을 300달러 미만에 선보인다면, 이 시장에서 애플의 지배력은 더 강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그리브스 애널리스트는 또한 애플이 399달러에 판매되는 아이패드2를 생산 중단할 것이며, 16기가바이트(GB) 아이패드미니를 이와 비슷한 가격에 선보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