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젊은 소비자들이 마이크로소프트(MS) 태블릿에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브랜드 가치가 떨어지고 품질도 믿지 못하겠다는 대답들이 쏟아졌다.
애플과 구글을 잡기 위해 하드웨어 경쟁력 강화에 나선 MS에게는 태블릿 안착 전략이 초반부터 쉽지 않은 모습이다.
25일(현지시간) 미 쿠폰코데즈포유(CouponCodes4u)는 MS가 최근 공개한 태블릿 ‘서피스’에 대해 설문한 결과 조사대상 중 절반 이상이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은 21세~35세 태블릿 이용자들로 유효 회답수는 1천578명이었다. 이중 애플 아이패드 이용자 비중은 55%다.
이들에게 MS 서피스를 구입할 의사를 묻자 약 60%가 “구입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제품이 마음에 든다”라는 대답은 미미했다.
서피스를 사지 않는 이유로는 ‘브랜드 파워 부족’이 41%로 가장 많았다. 태블릿 시장서 MS가 갈 길이 멀다는 뜻이다. ‘구체적인 리뷰와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대답은 15%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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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태블릿이 없는 이들에게 어떤 제품을 추천하겠냐는 질문에는 아이패드 41%, 안드로이드 태블릿 28%, 서피스 22% 순으로 답변이 나왔다.
한편 이전까지 ‘서피스’는 MS가 만들어온 대형 테이블 컴퓨터만을 가리키는 이름이었다. 마찬가지로 윈도 계열 OS 기반이지만 그 서피스는 디지털사이니지 또는 기업내 다인용 협업 도구 성격이 강했다. 테이블컴퓨터 서피스는 삼성전자와 협력해 생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