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서피스를 앞세워 태블릿시장에 나온 것은 윈도8 기반의 태블릿제조를 자극해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MS는 이 목적을 달성하면 태블릿 시장에서 철수할 것이다.”
디지타임스는 20일 스탄 쉬 에이서 창업자의 말을 인용, “MS가 새로운 서피스 태블릿을 선보인 목적은 단말기업체들의 윈도8 태블릿을 도입하도록 자극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탄 쉬 에이서 창업자는 “MS가 진심으로 자체 브랜드 태블릿PC를 판매할 의도를 가진 것이 아니다”라면서 “MS가 자체 태블릿을 만든다면 생산관리, 유통 및 사후 유지보수 서비스 등을 포함한 자체적인 PC마케팅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또 “MS에게는 SW판권 라이선싱이 HW판매보다 훨씬 더 남는 장사이기 때문에 굳이 HW를 팔 이유가 없다”며 “MS의 서피스공개는 이같은 (SW를 많이 팔기위한) 결론에 도달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스탄 쉬는 “이러한 맥락에서 “윈도8을 받아들이는 공급업체들은 MS의 의도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며, 이는 그들이 MS의 마케킹으로 인해 도움을 받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발언에 대해 델은 “MS는 중요한 파트너이며 우리는 올 가을 말 완전한 윈도8 태블릿 및 다른 제품들을 공급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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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넷은 MS의 이러한 전략에 대해 구글의 ‘모범을 보이고 이끌어가는 전략(lead-by-example strategy)’과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구글은 이미 이를 통해 넥서스폰을 선보였고 넥서스태블릿 출시가 임박한 상황이다.
MS서피스 공개와 관련, 일부 분석가들은 “MS가 PC메이커들을 제치고 애플과 안드로이드에 보다 더 잘 대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 것 같다”며 냉소적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이들은 MS브랜드 태블릿이 급작스레 MS서피스의 공세를 받고 서로 간에,그리고 MS와 경쟁해야 하는 상황을 만들면서 기존 태블릿 PC OEM업체들의 토대를 흔들 것이라고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