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온라인, 오토와 전쟁 "무조건 막는다"

일반입력 :2012/04/16 16:12    수정: 2012/04/16 16:18

김동현

최대한 막아볼 생각인가보다. SG인터넷의 첫 퍼블리싱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DK온라인이 오토와 전쟁을 선포하고 각종 수단을 동원 필사적으로 막고 있다.

공개 서비스 당시부터 오토 이용자를 막고 있는 SG인터넷는 13차례나 오토 이용자 계정 정지라는 초강수를 냈다. 직원들은 24시간 3교대로 오토 이용자 적발에 나서고 있는 상태다.

DK온라인은 다수의 경력 개발자가 모여 만든 RPG팩토리의 첫 작품이다. 전쟁을 넘어 정치 요소를 대거 도입해 출시 전부터 ‘리니지급’ 게임으로 성인 이용자들의 많은 관심을 샀다.

게임도 뛰어났으며, 재미요소도 좋은 편이라서 게임 상위권에 올라갈 정도로 분위기를 탔지만 덕분에 오토 개발자는 물론 흔히 말하는 ‘작업장’까지 달려들었다.

SG인터넷 측은 “게임의 경제부터 재미까지 오토 이용자들이 망치고 있다”며 “우리는 필사적으로 오토 이용자들을 막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DK온라인이 오토 이용자와 타협을 하지 않는 것은 정식으로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를 위한 것과 고생해서 만든 게임성과 게임 속 경제가 무너지는 것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게시판에는 오토 이용자를 좀 더 강력하게 막아달라는 의견의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한 이용자는 “돈 벌어보겠다고 수단 안 가리고 오토 계정 돌리는 이용자들 때문에 게임을 평범하게 즐기고 싶은 이용자들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SG인터넷은 오토 이용자가 극심한 요소를 막기 위해 일차원 방식을 떠나 다각도로 오토를 막을 방법을 준비 중에 있으며, 빠른 시일 내 관련 기능을 도입해 최대한 차단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서는 곧 반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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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개발사와 퍼블리셔 모두가 필사적으로 막겠다는 의지를 표시다. 대부분 게임들은 어느 정도 수준이 되면 포기하는 눈치를 보이지만 DK온라인은 계속 막을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게임 망할 것이라는 오토 이용자들의 협박도 있었지만 타협 없이 무조건 막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우리는 DK온라인을 즐기는 선량한 이용자를 위해 꼭 오토를 차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