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온라인 기대감 쑥쑥, 트로이와 맞대결 임박

일반입력 :2012/03/26 14:50    수정: 2012/03/27 11:15

김동현

공개 서비스 이후 순항을 유지하고 있는 알트원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트로이에 강력한 경쟁 상대가 모습을 드러냈다. 바로 SG인터넷의 ‘DK온라인’이 그 주인공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사전 공개 서비스에 들어간 RPG팩토리 개발작 DK온라인 게임 순위 10위에 입성하며 ‘미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K온라인은 전쟁과 정치를 살린 독특한 게임 내 경제 기능으로 출시 전부터 줄곧 기대를 받아왔다. 특히 서로를 견제하듯 짜인 정치 기능은 지금까지 나온 게임 중 단연 최고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탄탄하다.

이 같은 기대감은 게임 순위에서도 반영됐다. 26일자 네이버 게임 순위에 따르면 현재 DK온라인의 순위는 10위다. 사전 공개 서비스 게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게임의 상승세는 꽤나 놀라운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게임 역시 반응이 좋다. 현재 DK온라인의 서버 개수는 5대다. 이 서버들이 거의 포화 상태라는 점을 감안하면 동시 접속자는 1만에서 1만5천 명을 훌쩍 넘겼다는 것이 업계 정론. 여기에 SG인터넷 측은 다수 서버를 추가로 준비하고 있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DK온라인의 상승세는 전쟁을 소재로 한 MMORPG 트로이를 긴장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알트원의 신작 트로이는 공개 서비스 이후 지금까지 12개의 서버를 오픈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대규모 업데이트와 프로모션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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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마땅한 경쟁자가 없던 상황에서 이뤄진 성과라 DK온라인의 상승세는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다. 트로이 역시 DK온라인의 공개 서비스에 맞춰 여러 마케팅을 쏟아 경쟁의 맞불을 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알려진 DK온라인의 공개 서비스는 늦어도 다음 달 중이다. SG인터넷은 개발사 RPG팩토리와 막판 조율 중에 있으며, 금주 내는 자세한 정보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