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반도체 기업 CEO, 몸값은?

일반입력 :2012/04/07 12:52    수정: 2012/04/07 15:53

손경호 기자

부동의 세계 1위 반도체 기업인 인텔의 폴 오텔리니 최고경영자(CEO)가 작년 한해 벌어들인 수익인 1천749만달러(약 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작년 1천562만달러(약 177억원)의 보수를 받은 것과 비교하면 약 11.75%가 인상된 셈이다.

EE타임스·마켓워치 등 미국 외신은 5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통해 인텔 임원들의 지난해 보수를 이 같이 보도했다.

폴 오텔리니 CEO는 지난해 기본급이 10% 올라 110만달러(약 12억원)로 조사됐다. 이외에 730만달러(약 82억6천만원)가 그가 보유한 주식, 180만달러(약 20억원당)가 스톡옵션이며, 주식인센티브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640억달러(약 72억원)의 추가 수당을 받았다.

이밖에 다른 인텔 임원들의 주식도 SEC를 통해 공개됐다. 앤디 브라이언트 인텔 이사회 부회장은 작년에 총 724만달러(약 82억원)를 받아 재작년 845만달러(약 96억원)에 비해 보수가 줄었다. 브라이언트 부회장의 기본급은 2만달러(약 2천263만원)로 46%올랐으나 받는 주식수가 줄었으며 주식이 아닌 인센티브 역시 재작년에 비해 감소했다.

이와 달리 스테이시 스미스 인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총 급여로 638만달러(약 72억원)를 받아 재작년보다 연간 보수가 20% 증가했다. 스미스 CFO의 기본급은 63만5천달러(약 7억원)로 역시 전년에 비해 33%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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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펄무터 인텔 아키텍처 그룹 총책임자 겸 최고제품책임자(CPO)는 보수가 삭감됐다. 그는 작년 한 해 동안 총 708만달러(약 80억원)에 달하는 보수를 받았다. 이는 재작년 715만달러(약 80억9천만원)에 비해 소폭 줄어든 금액이다.

삼성전자(대표 최지성) 등기 임원들의 작년 평균 연봉은 109억원을 기록했다. 재작년 평균 연봉이 59억9천만원이었던 것에 비해 약 2배가 증가한 규모다. 삼성의 등기 임원은 최지성 부회장, 이윤우 상임고문, 윤주화 경영지원실장(사장) 등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