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팩맨의 게임학

일반입력 :2012/03/27 15:14    수정: 2012/03/27 15:43

전하나 기자

1980년대 당시, 나는 여성을 포함한 더욱 폭넓은 층의 사람들이 게임을 하길 바랐다. 그래서 ‘여성도 즐길 수 있게 하자’라는 콘셉트에서 ‘먹는다’를 힌트로 <팩맨>을 생각해냈다. -7p

한 조각 먹다 남은 피자 모양을 보고 입을 벌리고 있는 캐릭터가 연상됐다. <팩맨>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29p

당신은 세계 최고의 아케이드 게임 ‘팩맨’의 기원을 아는가? 팩맨의 아버지 이와타니 토루가 그 기원을 직접 밝혔다.

책 ‘팩맨의 게임학’은 이와타니 토루가 직접 쓴 게임 개발 이야기다. 또한 그가 게임업계를 짊어질 후배 개발들에게 전하는 애정어린 조언이기도 하다.

제1장에선 저자의 어린시절의 경험부터 그가 반다이남코에 입사한 된 계기까지 다양한 에피소드가 나온다. 팩맨의 탄생 비화도 담겨있다.

제2장과 제3장에는 현재 저자가 있는 도쿄대학 대학원의 콘텐츠 프로듀서 양성 과정과 게임개발자 세미나 강의 내용, 제작현장에서 50여종의 게임을 개발하고 터득한 저자만의 특별 노하우가 정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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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장에서 제8장까지는 번외편 격인 각계 저명인사들의 아이디어 발상법, 게임산업에 대한 전망 대담이 실렸다. 여기에는 반다이남코의 나카무라 회장이 올해로 맞이하는 창업 50주년에 대한 소회를 밝히고 나아갈 방향을 직접 제시한 글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이와타니 토루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