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사교육 없이 홍대미대 보낸 아빠

일반입력 :2012/02/21 10:16    수정: 2012/02/21 10:30

손경호 기자

미대에 가기 위해서는 한 달에 수 백 만원에 달하는 엄청난 사교육비가 든다는 고정관념을 깬 책이 나왔다.

2012년 대학입시에서 홍익대 미술대학 수시전형에 합격한 딸을 둔 저자는 생생한 경험담을 ‘사교육 없이 미대 가는 방법’을 그리고 있다. 미대에 진학하는 것이 다른 학과에 진학하는 학생들과 견주어 특별히 사교육비가 많이 들어갈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는 미대 입시 방법이 오로지 미술 실기만을 치루는 예전 방식을 벗어나 입학사정관 제도 등으로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미대에 보내려면 초등학교 때부터 미술학원 등 사교육 비용이 엄청나게 들 것이라며 지레 포기하는 부모가 있다면 그건 현실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잘못된 판단이라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이 책은 저자의 딸이 초등학교 때부터 ‘홍대미대’를 목표로 어떻게 준비했는지 꼼꼼하고 자세히 안내하고 있다.

3부로 구성된 책은 제1부에서 ‘미대 가기위한 기본다지기’를 통해 저자의 딸이 홍대미대를 목표로 준비하게 된 계기, 미술활동 일지 쓰기 등 중·고 시절의 준비과정을 상세히 기록했다.

제2부는 올해 홍대 미대의 입시요강을 항목별로 정리하고, 효과적인 대응전략을 제시한다. 미술활동보고서 쓰는 요령, 전공과 서류 면접 준비 요령 등이 담겼다.

제3부는 홍대 미대 전형에 도움이 되는 이슈를 중심으로 학부모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질의응답(Q&A) 형식으로 꾸몄다.

저자 황규동씨는 충청남도 홍성생으로 LG그룹에서 직장생활을 시작, 연세대 경영대학원 석사를 거쳐 현재는 자영업을 하고 있다. 딸의 미대 입시준비를 도우면서 개인적으로 미술에 대한 안목을 높이고 싶은 욕구가 일어 자발적으로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현대미술 최고위 과정을 다닌 열성파. 2012년 대학입시에서 홍익대 미대 자율전공에 합격한 딸을 두고 있다.

황규동 지음. 예술과 사람들 발행·204쪽·1만2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