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갈등종결자

일반입력 :2011/09/19 12:05

봉성창 기자

IT업계에서 이뤄지는 프로젝트는 대부분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서로 아이디어를 내고 일을 분담하다보면 필연적으로 갈등이 발생한다. 비단 업무 이외에도 사람들은 살면서 수많은 갈등에 부딛친다. 마치 공기만큼이나 흔하고 일상적이다.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기에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사람들은 갈등을 부정적으로 인식한다. 때문에 최대한 갈등을 일으키지 않도록 노력한다. 이를 위해 분명한 자기 주장을 피하고 자신의 생각과 다른 상대방의 주장에 적극적인 반대 의사를 표시하지 않는다. 갈등은 무조건 피해야만 하는 것일까?

세계적인 중재자로 유명한 더들리 위크스 박사가 저술한 ‘갈등종결자(원제 The eight Essential Steps to Conflict Resolution)’는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 보다는 이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이를 통해 더 나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 책에 따르면 갈등은 결코 이기고 지는 문제가 아니다. 잘 관리할 수만 있다면 부정적인 현상이 아니라 발전 가능한 하나의 과정일 뿐이다.

‘갈등종결자’라는 눈에 띄는 제목을 달았지만 이 책의 원제는 “갈등을 해결하는 8가지 단계”다. 제목대로 갈등을 어떻게 해결하는지에 대해 각종 실례를 들어 단계별로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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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번역서지만 옮긴이는 이 책에 나온 각종 갈등 사례를 한국 정서에 맞게 재구성했다. 덕분에 독자가 겪고 있는 각종 갈등 상황에서 참고가 될만하다.

특히 책 뒤편에 자리한 부록에서는 흔히 일어나는 갈등 상황에서 참고가 될만한 조언이 담겨있다. 직장이나 학교에서 잦은 트러블을 겪고 있는 사람이라면 지침서로 삼을만 하다. 더들리 위크스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