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 장의 지원서, 수십 번의 입사시험, 또 셀 수 없는 실패와 좌절… 그 모든 과정을 뒤로 하고 이제 너는 새로운 시작을 향해 나아간다.
처음에는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너는 어렵고, 힘들고, 마음 아프고, 불합리한 수많은 일들을 겪으며 처음 느꼈던 설렘과 두려움을 점점 잊어갈 것이다.
그 대신 숱하게 부딪히고 깨지면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경험하며 성장해나갈 것이다. 수많은 문제와 맞닥뜨리고, 선택을 하고, 결정을 내리고, 결과에 책임도 져야 할 것이다. 실수도 하고, 생각대로 일이 잘 안 풀릴 때도 많을 것이다. 그래도 낙담하고 좌절하거나 성공의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조급해하지 마라. 인생은 그렇게 하나하나 배워가는 것이니까.
하지만 사회는 결코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라서 널 오래 기다려주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니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새로운 시작과 마주하되 네 가치를 세상에 알릴 그 날을 위해 차근차근히, 하지만 치열하게 준비해라.
가장 먼저 기본이 된 사람이 되고, 네가 부족한 것과 채울 것이 무엇인지를 바로 알고 될성부른 떡잎을 틔우는 알곡이 되라. 진정한 관계를 쌓고, 줏대 없이 세상과 사람들에 이리저리 휩쓸리지 말고, 세상과 다른 사람들을 욕하기 전에 먼저 네 자신에게 한 점 부끄러움 없는 사람이 되라. 그렇게 당당하고 멋지게 이 세상을 살아가도록 해라. 그러면 성공은 네게서 멀지 않은 곳에 어느덧 성큼 다가와 있을 것이다.
한국IBM 이장석 부사장이 직장상사로서, 또 인생선배로서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딜 젊은이들에게 충고와 조언을 담은 책 '첫 출근하는 아들에게'를 한빛비즈를 통해 출간했다.
그는 1986년 공채로 입사해 27년간 한 조직에 몸담아오며 '사원에서 임원까지'의 신화를 몸소 보여주었다. 한국IBM에서 그는 같이 일하기 쉽지 않은 깐깐한 상사로 유명하다. 그러나 경우에 어긋나는 일은 절대 하는 법이 없고, 솔선수범의 원칙을 철저히 지키며 직원들에게 쓴소리를 하기 때문에 악덕 상사로 손가락질 받지는 않는다고 한다.
저자는 이 책에 27년차 월급쟁이 직장인으로서, 인생의 절반을 살아온 인생 대선배로서 비즈니스와 인생에 대한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담아냈다. 무엇보다도 이제 곧 사회에 첫발을 내디딜 아들과 딸을 둔 아버지로서 이 시대의 아픈 청춘들에게 따끔한 충고와 현실적인 조언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