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김정일 사망 비상대응체계 운영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소식과 관련, 대내외적 관심 증대를 악용해 사회적 혼란을 일으키고자 하는 사이버 공격이 우려됨에 따라 비상대응체계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KISA는 지난 19일 오후 2시 사이버 위기 ‘주의’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홈페이지에 경보발령을 공지하고 3.4, 7.7 디도스 등 북한발 사이버 공격의 대상이 됐던 국내 주요 40여개 사이트에 대해서 접속현황을 24시간 집중 모니터링 중이다. 또한 악성코드 유포 및 홈페이지 변조, DNS 등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다.

KISA는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에 상황전파문을 발송해 김정일 사망관련 비상근무체계운영 요청하기도 했다. 주요 유관기관과 신속 대응 및 정보 공유를 위한 비상연락망을 유지해 긴급 상황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KISA는 인터넷 사용 시 각종 프로그램의 보안패치를 업데이트하고 백신을 통해 개인 PC를 스스로 검사하도록 당부했다. 김정일 사망과 관련된 의심스러운 내용의 메일을 열어보거나 프로그램 설치, 웹페이지 접속을 자제해줄 것도 강조했다.

해킹 및 악성코드 감염이 의심되거나, 개인정보 유출 등과 관련해 도움이 필요한 경우 국번 없이 118로 전화하면 정보보호 전문가의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