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를 비롯해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 3종을 3G 요금제로 판매한다. 무제한 데이터 이용도 가능하다.
2G 종료 불발로 인해 LTE에 진입 못한 KT가 고심 끝에 내놓은 반격 카드다. 제조사들로부터 LTE용으로 받은 스마트폰 재고를 계속 쌓아둘 수 없다는 계산도 깔렸다.
단, KT는 향후 LTE를 시작해도 이번에 가입한 고객들에게 3G 서비스 및 요금제를 제공할 계획이기에 파장이 더 클 전망이다. KT는 19일부터 내년 1월 20일까지 3G 요금제로 LTE 스마트폰 가입자들 받는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갤럭시 노트’와 ‘갤럭시S2 HD LTE’, ‘베가 LTE M’ 등 LTE 스마트폰 4종을 사면서 KT 3G 요금제 가입이 가능해졌다.
또, 세일기간 중 월 6만4천원 이상 요금제 가입시 기기 값을 ‘갤럭시S2 HD LTE’는 4만원, ‘베가 LTE M’은 9만원 추가 할인한다. ‘갤럭시 노트’는 월 7만8천원 이상 요금제 가입시 4만원 할인한다.
KT 관계자는 “LTE폰을 원하는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고, 제조사 및 유통점의 LTE폰 판매 정체를 해소할 것”이라며 “고객센터를 통해 LTE폰 출시일 등에 대한 고객문의가 일 평균 약 100건 정도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해외구매 혹은 타사에서 가입한 LTE 스마트폰 이용자들에게도 행사기간 중 3G 요금제를 제공한다.
언제인지 예측이 어렵지만 LTE 시작 후에도 이번 행사를 통해 3G로 개통한 고객은 3G 서비스와 요금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LTE 요금제로의 전환도 가능하지만 할인프로그램은 중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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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3G 프리미엄 스마트폰 추가 할인 행사도 함께 시행한다. 월 6만4천원 이상 요금제 가입 시 ‘아이폰4S’는 8만원, ‘갤럭시 넥서스’와 ‘갤럭시S2’는 11만원을 추가로 할인한다.
국내 LTE 가입자 수는 서비스 5개월 만에 100만명에 육박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가입자 늘리기 총력전을 펼치는 모습. KT의 3G 승부수가 LTE 발목을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