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4G LTE ‘50만’…3G보다 2.5배 ‘빨라’

일반입력 :2011/12/14 10:23    수정: 2011/12/14 10:27

SK텔레콤의 4G LTE(Long Term Evolution) 가입자가 상용화 5개월 만에 50만명을 돌파했다. 3G(WCDMA) 서비스가 2006년 5월 상용화 돼 가입자 50만 명을 돌파하기까지 약 1년2개월이 걸린 것과 비교하면 2.5배 빠른 속도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4G 스마트폰 ‘갤럭시S2 LTE’를 출시한 지 77일 만인 13일 4G LTE 가입자가 5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하루에만 약 2만3천명이 SK텔레콤의 4G LTE에 가입했으며, 지난 9월28일 4G 스마트폰 출시 이후 SK텔레콤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의 약 35%를 LTE 스마트폰이 차지하고 있다.

SK텔레콤 측은 “3G보다 5배 빠른 무선 네트워크의 기대감이 4G LTE 가입자 증가의 원동력”이라며 “실제 4G LTE 가입자가 3G 대비 약 42% 많은 월 평균 1.32GB의 데이터를, 데이터 사용량의 약 69%를 동영상·음악 등 멀티미디어로 소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4G LTE 가입자의 연령대는 20대가 25%, 30대 29%, 40대 21%로, 20~30대 쏠림 현상이 없는 것도 특징이다. SK텔레콤이 향후 4G 서비스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는 이유다.

SK텔레콤은 지난 5개월 동안 총 10종의 LTE 단말기와 HD동영상 콘텐츠 등 4G LTE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SK텔레콤 측은 “초기 3G 서비스가 단말기와 킬러 콘텐츠 부재로 성장이 더디었던 상황과는 다르다”며 “때문에 빠른 성장이 기대되고 있고 50만명 돌파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4G LTE 대중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3G 서비스가 누적 가입자 50만명을 확보하는데 1년2개월이 걸렸지만 누적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하는데 2개월이 걸렸다는 점을 그 근거로 꼽았다.

SK텔레콤 측은 “스마트폰도 누적가입자 50만명을 돌파하기까지 수년이 걸렸지만 100만명을 돌파하는데는 불과 4개월 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이동통신 시장에서 가입자 50만명은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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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SK텔레콤은 4G LTE 50만명 가입자 돌파를 분수령으로 내년 1월 28개시, 4월 전국망 구축이 완료되면 다시 한 번 가입자가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동현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서비스 론칭 당시 목표였던 LTE 50만 가입자를 훌쩍 뛰어넘는 기세로 4G LTE 확산이 이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와 요금제를 선보여 세계 최고의 4G LTE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