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올레TV’ 가입자 300만 돌파

일반입력 :2011/12/04 10:48

정현정 기자

KT의 IPTV 서비스 ‘올레TV’가 상용서비스 3년 만에 30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KT(대표 이석채)는 올레TV 가입자가 지난 2일 기준으로 3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11월 출시 이후 3년이라는 단기간에 이룩한 성과다.

올레TV는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 등 IPTV 경쟁사를 압도하는 동시에, 앞서 300만 가입자를 확보한 디지털케이블TV와 위성방송 KT스카이라이프와 함께 디지털 유료방송 시장에서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됐다.

KT는 300만 가입자 시대를 이끈 동력으로 풍부한 디지털 콘텐츠를 꼽았다.

올레TV는 현재 180여개 실시간 채널과 100여개의 고화질(HD) 채널을 비롯해 영화, 드라마, 해외드라마 시리즈, 교육강좌 등 11만여편의 다시보기(VOD) 콘텐츠를 갖췄다. 또, 쇼핑, 게임, 노래방, 날씨, 교통정보 등을 이용할 수 있는 127종의 양방향 TV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도 제공한다.

한 화면을 여러 각도에서 촬영해 시청자가 원하는 화면을 직접 선택해 시청할 수 있는 ‘멀티앵글 서비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9월부터는 이를 한 단계 발전시킨 ‘프로야구 편파중계 및 멀티앵글 서비스’를 통해 영상은 물론 중계나 해설까지 시청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결합상품과 저렴한 콘텐츠 이용요금도 강점으로 꼽힌다. 인터넷이나 집전화 등 통신상품과 결합하면 할인 폭이 커진다. 자회사 KT스카이라이프의 위성방송과 결합상품인 ‘올레TV스카이라이프’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월 5천원에 KBS·CJ E&M·워너TV 등 각 채널을 무제한 시청할 수 있는 다양한 월정액 상품 라인업도 갖춰나가고 있다.

어린이 콘텐츠의 약진도 빼놓을 수 없다. KT에 따르면 올레TV 상품 출시 후 3년간 다시보기(VOD) 최다 조회수를 기록한 상위 10개 중 6개가 ‘프리즈동요’, ‘뽀로로와노래해요2’, ‘뽀로로와노래해요’ 등 어린이용 콘텐츠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레TV는 내년부터 기존의 셋톱박스에서 성능을 향상시킨 스마트 셋톱박스 보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IPTV의 스마트화를 도모하고 이용자들이 인터넷에 접속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TV를 시청하면서 관련 상품 정보를 얻고 곧바로 구매할 수 있게 하는 콘텐츠 연동형 커머스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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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300만 가입자 돌파를 기념해 오는 21일까지 올레플라자나 올레TV 홈페이지에서 100% 당첨 행운권을 배부하고 3DTV, 홈씨어터, 백화점상품권, 호빵 등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전국민 빵빵 이벤트’를 진행한다.

서유열 KT 홈고객부문 사장은 “300만 고객님들의 사랑 덕분에 올레TV가 압도적인 1위의 IPTV로 거듭날 수 있었던데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올레TV는 앞으로도 스마트 IPTV, N스크린TV 등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TV 시청의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