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윈도태블릿으로 PC사업 복귀

일반입력 :2011/11/03 14:47    수정: 2011/11/03 15:17

이재구 기자

HP가 3일 기업용 태블릿인 슬레이트2을 발표하면서 PC사업 복귀를 선언했다. 제품은 이달 말 699달러(79만원)에 출시될 예정이다.

HP의 슬레이트2 태블릿은 지난 해 내놓은 윈도OS 기반의 태블릿이며 역시 지난해 내놓은 터치패드(Touch Pad)와 다른 것이다. 터치패드는 웹OS를 운영체제로 사용했었다.

HP는 스타일러스가 포함된 이 터치스크린 방식 태블릿 슬레이트2를 통해 기업용 사용자들에게 아이패드같은 경험을 제공하기를 원하고 있다.

기업고객을 겨냥한 슬레이트2에는 사용자의 개인정보나 은행계좌 관련 정보를 개인용 가상공간에 넣고 잠그는 암호화 보호방식인 TPM(Trusted Platform Module)칩이 사용돼 보안성을 강조했다. 슬레이트2의 화면 크기는 8.9인치, 해상도 1,024x768픽셀, 무게는 680그램이며 배터리 수명은 6시간 정도로서 원래 설계됐던 슬레이트보다 배터리수명을 조금 늘렸다. 윈도 넷북과 같은 1.5GHz 인텔 Z670프로세서를 쓰며 64GB mSATA SSM 스토리지를 사용한다.

슬레이트2의 멀티터치디스플레이는 손가락과 펜 두가지 방식으로 입력시킬 수 있으며 새로운 스와이프(Swype)가상 키보드를 덧붙였다. USB2.0과 HDMI포트를 덧붙인 새로운 좌우 접이(폴리오)스타일블루투스 키보드 케이스는 도크를 대체해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태블릿 제품 전면과 후면에 카메라가 달려있고 SD카드슬롯이 포함돼 있다. 통신은 블루투스 4.0, 802.11n와이파이통신과 EVDO/HSDPA망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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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태블릿은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 태블릿의 공세에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많은 기업과 서비스분야에서는 여전히 윈도태블릿을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다. 슬레이트2는 현재 HP의 유일한 태블릿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