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아이폰 넘는다

일반입력 :2011/10/19 18:36    수정: 2011/10/20 09:41

<홍콩=김태진 기자>“전 세계 30개국에서 시장점유율 1위다.”

올 하반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가 애플의 아이폰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당초 2천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 3분기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이 1천700만대에 그친 것으로 확인되면서, 3천만대의 판매고를 올린 갤럭시가 스마트폰 왕좌에 올라설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것.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역시 19일 갤럭시 넥서스 발표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삼성이 애플을 앞섰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 같은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그는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많은 이들이 삼성전자를 걱정했다. 6월까지는 삼성전자에 이렇다 할 스마트폰이 없었지만 갤럭시S를 출시하면서 지난해 하반기 턴어라운드를 했다”며 “삼성전자에게 지난해는 뜻 깊은 한 해였다”고 말했다.

또 “갤럭시S를 시작으로 갤럭시 넥서스를 출시하기까지 명실상부한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우위를 가지게 됐다”며 “현재 전 세계 30개국에서 시장점유율 1위, 서유럽과 북미에서 전체 1위를 지켜나가고 있으며 갤럭시 넥서스로 지속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갤럭시 넥서스는 11월 일본의 NTT도코모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 글로벌 런칭된다.

신 사장은 “갤럭시 넥서스는 삼성의 기술력과 구글의 소프트웨어 기술이 만난 제품으로 11월부터 지역과 통신사별로 출시할 계획이고 일본에 가장 먼저 선보인다”며 “연말 크리스마스에는 프로모션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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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올 초 약속했던 연간 판매 목표량 3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영업이익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며 “갤럭시탭도 지난해 대비 5배를 팔겠다고 했는데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종균 사장은 “경제의 불확실성과 먹구름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 같다”며 “올해보다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스마트폰 시장은 성장할 것이고 지난해 어려움 속에서도 턴어라운드를 달성한 것처럼 내년에도 그에 못지않은 성장을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