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구글, 마침내 갤럭시 넥서스폰 공개

일반입력 :2011/10/19 11:00    수정: 2011/10/21 18:47

<홍콩=김태진 기자> 올 하반기 전 세계 시장의 기대작으로 꼽힌 ‘갤럭시 넥서스’가 그 베일을 벗었다.

삼성전자와 구글은 19일 오전 10시(현지시간)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삼성 구글 미디어 행사에서 세계 최초로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탑재한 갤럭시 넥서스를 전격 공개했다.

갤럭시 넥서스는 지난해 넥서스S에 이어 삼성전자와 구글이 공동 개발한 스마트폰으로, 코드명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로 불리는 구글의 최신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4.0이 탑재됐다.당초 삼성전자와 구글은 지난 11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삼성 모바일 언팩 2011’에서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스티브 잡스 전 애플 CEO의 사망으로 발표를 미뤄왔다.

이날 행사에는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과 ‘안드로이드의 아버지’라 불리는 앤디 루빈 구글 부사장이 직접 참석해 갤럭시 넥서스를 선보이며 언론과 개발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관련기사

특히 갤럭시 넥서스는 스티브 잡스의 유작인 ‘아이폰4S’의 유일한 대항마로 꼽히고 있어 관심이 배가 됐다. 여기에 구글이 온라인 방송으로 이번 행사를 생중계하며 갤럭시 넥서스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이날 신종균 사장은 “삼성전자와 구글이 또 한 번 협력해 최고의 하드웨어와 최신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갤럭시 넥서스 발표로 삼성전자가 다시 한 번 안드로이드폰 선도 업체임을 확고히 하게 됐다”고 말했다.

앤디 루빈 구글 부사장도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는 폰과 태블릿에 작동되는 혁신적인 안드로이드 플랫폼”이라며 “안드로이드 빔과 페이스 언락과 같은 특징은 우리의 혁신성을 보여 주고, 갤럭시 넥서스는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의 능력을 돋보이게 해준다”고 말했다.갤럭시 넥서스는 오는 11월부터 유럽시장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출시되고, 한국은 연내 출시 예정이며 향후 LTE 모델도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