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中서 평가, 또 AMOLED 눌렀다"

일반입력 :2011/09/13 18:02    수정: 2011/09/13 18:07

손경호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중국시장에서 레티나디스플레이로 불리는 스마트폰용 액정디스플레이장치(LCD)로 또 AMOLED를 눌렀다.

LG디스플레이(대표 권영수)는 지난 8일,9일 이틀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1 디스플레이서치 차이나 FPD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디스플레이 화질 비교연구결과 AMOLED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 행사에서 LG디스플레이는 자사의 AH-IPS(레티나디스플레이)방식으로 경쟁사의 AMOLED보다 색특성과 감성 화질 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AH-IPS는 애플의 아이폰4 등에 탑재된 디스플레이 방식이며, AMOLED는 삼성전자 갤럭시S2 등에 사용된다.

이 연구보고서는 중국 절강대의 쑤 교수와 영국 리즈대학 루오 교수가 공동 연구한 ‘Display Quality Comparison AH-IPS vs AMOLED’라는 제목의 연구결과라고 LGD측은 밝혔다.이 연구는 AH-IPS방식의 LCD를 채택한 3.5인치, 4.5인치 2개 모델과 AMOLED를 채택한 4인치와 4.3인치 2개 모델 등 총 4개 스마트폰 제품에 대해 10가지 항목의 색상평가와 다양한 사용상황에서의 감성화질을 측정했다.

그 결과 AH-IPS를 채택한 스마트폰은 색정확도(Color Accuracy)와 색균일성 등 색상특성이 우수했으며 AMOLED는 암실에서의 색대비와 색역(Color Gamut) 부문에서 우수했으나 전반적인 색상 왜곡으로 인해 색표현이 부정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AMOLED의 특성 발표자인 쑤(Haisong Xu)교수는 “AMOLED가 색역은 높으나 색표현이 최적화되지 않아 정확한 색상을 표현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또 “대부분의 색상평가 및 감성화질평가 등에서 AH-IPS가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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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화질평가에서는 AH-IPS가 자연스러움·밝기·일상조도에서의 색대비(Contrast)·명확성(Sharpness)·가독성 등에서 AMOLED에 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AMOLED의 경우 암실에서의 색대비(Contrast)와 넓은 색재현 특성으로 인해 채도(Colorfulness) 항목에서 우위를 보였으나 감성화질평가항목에서는 AH-IPS에 비해 낮은 결과를 보였다. 특히 AMOLED의 경우 밝은 색상의 눈부심으로 눈의 피로도가 증가한다는 사실도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