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후 中 디스플레이 시장 20% 공급초과

일반입력 :2011/07/16 20:31

이재구 기자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 공장 설립이 임박했으며 양산예상 시점인 오는 2013년 중국내 LCD패널 공급업체와 대만 업체들간의 치열한 공급경쟁이 예고되고 있다고 디지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3년에 중국 내수용 LCD패널 수요는 적정수요 5500만장을 20%이상 넘긴 6800만장이 공급될 것이며 이는 대만소재 LCD업체들의 시장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도는 전했다.

중국 내 LCD패널 공장들의 주요 생산확장 계획은 완료됐으며 올들어 중국내 패널공장의 가동은 급피치를 이루고 있다.

디지타임스는 공급과잉 속에서도 중국 현지공장을 둔 기업들이 대만에 소재한 패널기업들보다 여러면에서 제품공급과 시장경쟁력에서 앞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선 중국기반의 패널제조업체 BOE가 지난 달 말 8.5세대 패널 양산을 시작했다. 또다른 중국 패널업체 TCL도 올연말이면 8.5세대 패널 양산에 들어간다. 삼성의 7.5세대 공장은 지난 5월부터 건설을 시작해 내년 하반기에 생산을 시작할 전망이다. AUO의 합작사 중국공장은 내년도 4분기에 8.5세대 패널 생산계획을 확정했다.

하지만 대만의 LCD패널업체 치메이 이노룩스(CMI)는 아직 중국내 8.5세대 패널 생산 신청서를 내지 않았다.

디지타임스는 최근 중국이 세계최대의 LCDTV시장이 되었지만 올들어 시장성장률은 정체되고 있다며 2013년이면 중국 LCDTV용 패널 수요의 과잉공급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 근거로 2013년 중국소재 LCD패널업체들의 생산규모가 6천800만장에 이르면서 LCDTV용 예상 수요치 5천500만장을 넘길 것으로 보는 업계 관측통들의 전망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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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는 중국소재 TV메이커들이 대만 소재 패널업체들의 주요 고객들이었지만 중국소재 패널공장들이 양산에 나서게 되면 중국TV메이커들이 중국내에서 생산된 패널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따라 대만 소재 패널제조업체들은 과잉공급 가능성과 이에 다른 고객감소에 대한 전략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