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출, 스마트폰 강세-디스플레이 약세 지속

일반입력 :2011/07/06 17:25

손경호 기자

지난 달 IT수출도 스마트폰·태블릿·가정용기기 등 완제품은 증가한 반면 반도체·디스플레이패널과 같은 부품은 지속적인 수출 감소를 기록했다.

정부가 6일 발표한 ‘6월 IT수출입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전체 휴대폰 수출은 22억2천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9% 증가했다. 특히 태블릿의 경우 1억4천만달러 수출로 전월대비 100%가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IT 수출은 4개월 연속 130억달러대에 들어섰다.

그러나 디스플레이 패널은 풀HD급 TV와 모니터 등 전방산업의 판매부진·단가하락으로 5개월 연속 감소해 작년 같은 달보다 8.2% 감소한 26억4천만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반도체의 경우 전년동월보다 3.9% 감소한 42억1천만달러를 수출했다. 이중 시스템반도체는 15억2천만달러로 1년 전에 비해 14.8% 증가했다. 그러나 21억3천만 달러를 수출한 메모리 반도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 수출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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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로는 중국수출이 작년 6월보다 5.3% 증가해 62억1천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일본수출은 8억2천만달러(20.1% 증가), 아세안지역 11억8천만달러(3.8%증가) 등으로 나타났다. 이중 최근 재정위기가 우려되는 유럽연합은 10억4천만달러 수출을 내 34.7% 증가한 금액을 가뒀고, 미국은 15억7천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0.04% 감소했다.

정부는 앞으로 세계 IT시장은 불안정한 대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와 클라우드 관련 서비스 성장에 힘입어 7% 대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스마트 제품과 핵심부품인 시스템반도체·낸드플래시·리튬 2차전지 등을 중심으로 IT수출은 증가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다만,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지속, 유가 상승, 글로벌 부품 수급 불일치 등은 수출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