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사상 최고 수출…IT는 부진

일반입력 :2011/05/02 13:37

손경호 기자

4월중 수출이 최고기록을 갱신했지만 반도체·디스플레이·컴퓨터 등 IT부문의 수출은 감소했다.

지식경제부가 1일 발표한 4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석유제품·선박 등 주요품목의 수출이 크게 늘어 지난달 수출액은 전년 같은 달보다 26.6% 증가한 498억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제품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수출단가가 상승했고, 선박은 해양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선박인도 확대 등으로 호조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IT부문에서는 메모리가 단가하락으로 전년동월대비 0.4% 감소한 41억6천만달러를 기록했고, 디스플레이 부문 역시 패널단가 하락으로 지난해 같은 4월보다 6.2% 줄어든 23억달러를 수출했다. 컴퓨터 부문은 프린터 등 주변기기의 수출감소로 전년동월보다 17.1% 감소한 6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 역시 작년 같은 달보다 23.7% 증가한 439억5천만달러로 집계됐으나 전체적으로 58억2천만달러 흑자를 냈다. 이는 지난해 4월 37억8천만달러 무역흑자에 비해 54%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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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경부에 따르면 LED TV, 스마트 TV, 3DTV 등 프리미엄 TV 시장성장에 따라 가전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1% 증가한 1천260억달러를 수출했다.

시장 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는 3DTV는 작년 320만대에서 올해 1천800만대 규모로 6배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