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IT 1,545억 달러 수출…사상최대

일반입력 :2010/12/20 14:16    수정: 2010/12/20 14:28

이설영 기자

지식경제부는 2011년을 IT융합 선도국 도약을 위한 원년으로 보고 'SW-시스템반도체 동반성장 전략' 등 IT융합 핵심역량 강화 대책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20일 발표했다.

지식경제부는 이날 최경환 장관 주재로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4차 IT 정책자문단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1년 IT산업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최경환 장관은 회의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글로벌 경제위기 여파와 아이폰 충격으로 어렵게 출발하면서 우리나라 IT산업에 대한 우려와 비판이 많았으나, 오히려 IT산업이 사상 최대의 성과를 거뒀다"며 "글로벌 경기 회복 등 외부 여건이 좋았던 요인뿐만 아니라 전략 스마트폰 출시와 태블릿PC 조기 대응 등 국내 기업들의 노력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올해 우리나라는 지난 11월까지 수출 1천409억 달러(28.5%↑), 흑자 721억 달러(35.2%↑)를 기록했다. 특히, 휴대폰은 스마트폰 경쟁력이 크게 높아지면서 올해 들어 감소했던 생산 및 수출이 10월 이후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지식경제부 측은 강조했다.스마트폰 수출('10년 11월 누적)은 전년대비 3배 증가한 56억 달러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세계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4.2%에서 지난 1분기 5.4%, 2분기 6.4%에 이어 3분기에는 10.6%를 기록했다. 
최경환 장관은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반도체, PC 등 그간 부진했던 분야가 뚜렷한 수출증가세를 보였다"면서 "IT 중소기업이 사상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했고, IT산업의 동반성장 기여도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SW 분야의 경우 지난 10월까지 누적 수출증가율이 16.3%이며, 시스템반도체는 지난 11월까지 누적 30%의 수출증가율을 보였다. PC는 121% 수출이 증가했다. IT 중소기업 수출은 지난해 179억 달러에서 올해는 지난 11월까지 237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3분기의 경우 전체 취업자수는 1.6% 증가한 반면, IT 분야는 6.5%(140만명)로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최경환 장관은 "이런 성장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한 뒤 "정부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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