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수출 449억달러…선박주도, D램은 단가하락

월별 사상최대 실적 올려

일반입력 :2011/02/01 13:46

손경호 기자

지식경제부가 1일 발표한 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449억달러 수출로 전년동기 대비 46.0% 증가했고, 수입은 419억달러로 전체로는 30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원자재 수입으로 인해 적자를 보이는 1월에 사상최대 월간 수출 실적을 보인 것이다. 1월 무역흑자는 2007년 1월 이후 4년만의 일이다.

이번 1월 최대실적을 이끈 것은 선박으로 전년 18억9천만달러 대비 279% 수출실적이 증가해 71억7천만달러 매출을 올렸다. 해양플랜트.드릴십.원유생산저장설비(FPSO) 등 기존에 수주한 고부가가치 선박의 순조로운 인도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반도체의 경우 D램 단가하락으로 수출이 감소하는 추세이나 시스템반도체 조립 및 광.개별소자의 태양광등이 수출확대를 주도했다. 1기가바이트(Gb) D램은 작년 1월 2.95달러인데 반해 올해 같은 달에는 1.08달러로 떨어졌고 32Gb 낸드플래시는 지난해 1월 7.20달러에서 올해는 6.07달러를 기록했다. 조립을 포함한 시스템 반도체 수출은 2010년 1월 10억900만달러에서 같은 해 12월에는 15억3700만달러로 증가했다. 스마트폰.태블릿 등 무선통신기기는 25억2천만달러 매출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LCD모니터.패널 등 액정디바이스는 중국 완제품제조사들이 춘절기를 대비해 재고 축적에 힘쓰면서 전년동기대비 5.8% 증가한 23억달러 실적을 올렸다.

컴퓨터 부문은 노트북과 프린터 수출은 확대됐으나 수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보조기억장치와 모니터의 수출 부진으로 컴퓨터 수출이 작년동기보다 19.7% 감소한 5억8천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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