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45% 늘어나는 꿈의 디스플레이 등장

美UCLA연구팀 개가

일반입력 :2011/08/30 10:43    수정: 2011/08/31 08:28

이재구 기자

'휴대폰 화면을 잡아 당겨 늘려서 태블릿화면으로 볼 수 있는 날도 멀지 않았다.'

디스플레이 화면을 최고 45%까지 늘려 펼칠 수 있는 꿈의 유기발광디스플레이(OLED)가 미국에서 개발됐다.

씨넷은 29일(현지시간) UCLA 연구팀이 이처럼 손쉽게 접을 수 있고 휴대폰이나 태블릿 등의 화면을 마음대로 늘려 볼 수 있게 해 주는 꿈의 OLED스크린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 마음대로 늘려 펼칠 수 있는 디스플레이 등장

보도는 지난 몇 년 간 펼칠 수 있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등장했지만 이처럼 완전히 마음대로 펼쳐서 늘릴 수 있는 디스플레이가 등장한 것은 최초라고 전했다.

UCLA연구원들은 이 꿈의 디스플레이 원형은 아직 완전히 작동하는 스크린은 아니며 청색컬러만을 표시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주요한 스크린의 부분품들이 모두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이 기술은 조만간 지금까지 디스플레이를 부착할 수 없는 다양한 곳에서도 유연하게 스크린을 만들 수 있게 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기술은 기존 휴대폰, 태블릿,이북리더 외에도 웨어러블 컴퓨터와 신체이식전자기기,로봇 피부,솔라셀, 그리고 곡면과 일정한 형태를 지니지 않은 표면에 적용돼 활용될 전망이다.

■ 샌드위치 구조...전도성 플라스틱 사이에 발광 탄소나노튜브 주입

이 OLED는 샌드위치같은 구조로 되어 있는 늘려 펼칠 수 있는 스크린이다. 즉, 투명하고 늘어나는 전도성가진 플라스틱 층 사이에 발광플라스틱이 들어가 있는 구조다. 또 핵심인 발광 플라스틱 기술은 탄소나노튜브의 주입으로 가능해졌다.

미래의 컴퓨터 스크린이 유연한 스크린을 활용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은 수년 전 약간 접히는 OLED스크린이 등장하면서 나왔다. 이어 연필주변에 동그랗게 감아 말 수 있는 유연한 스크린이 등장하면서 기술개발이 가속됐다.

이같이 펼쳐 늘릴 수 있는 디스플레이 기술은 태블릿, 또는 이북리더용으로서 접거나 말아서 주머니 속에 넣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어서 미래 기술로 각광받아 왔다. 하지만 기술개발은 지난 수년간의 연구개발이 진행된 가운데에서도 아직까지 초보수준에 머물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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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빙페이 UCLA교수는 “이 디스플레이로 단말기를 만들 경우 전극,반도체, 전기부품 등 모든 부품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테크놀로지 리뷰의 크리스티나 그리판티니는 이 기술 개발로 스크린을 늘이거나 줄일 수 있는 휴대폰 개발도 가능해졌다고 보았다. 즉, 미니태블릿으로 만들 수 있는 포켓용 휴대폰 등장을 바라 볼 수 있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