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최신과 미래의 제품 동향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기술을 선보이는 국제 정보디스플레이 학회(SID)가 17~19일 미국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국내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도 이번 행사에서 최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을 과시한다. 양사 모두 3D, 친환경 등의 주제를 내세워 앞선 기술을 선보인다.
■LGD, 최첨단・친환경 제품 20여종 전시
LGD는 울트라 하이 레졸루션, 편광필름(FPR) 3D, 그린 등 3개 주제를 중심으로 존(zone)을 마련하고 최첨단, 친환경 제품 20여종을 출시한다.
풀HD보다 4배 선명한 세계최고 해상도(3840×2160) 84인치 UD(Ultra Definition)와 함께 55인치 UD(3840×2160) 등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가 이번 행사를 통해 전 세계에 최초로 공개된다.
매년 30%이상 급성장하고 있는 스마트폰용 패널 분야에서도 최고 해상도 제품이 출시됐다. LGD는 세계최고 HD해상도(329ppi, 720×1280)를 구현한 4.5인치HD 스마트폰용 패널을 이번 행사를 통해 선보인다.
그린존에서는 1mm두께의 세계최소 베젤을 실현해 무한 확장이 가능한 18.5인치 모니터용 패널이 처음 공개됐다. LGD는 이 제품을 통해 저전력, 부품저감 제품들을 대거 선보이며 친환경 기술이미지를 구축한다.
LGD는 다양한 FPR 3D제품 라인업도 전시된다. LGD는 FPR 3D 패널과 SG방식과의 비교체험존을 구성했다. 이외에도 올 상반기에 세계 최초로 출시된 스마트폰용 4.3인치 무안경 3D패널도 선보인다.
LGD는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과 기술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거래선 미팅을 통해 TV, IT, 모바일 전 분야의 디스플레이 시장도 노린다.
지난해 SID에서 LGD는 47인치 풀HD 편광안경방식 3D패널로 ‘올해의 디스플레이’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했다. 주요 TV제조사들이 LGD 3D패널을 채택하는 계기가 됐다.
올해도 LGD는 전시회 기간 열리는 컨퍼런스에서 모바일 개발담당 김병구 상무가 ‘스마트 모바일에 최적인 AH-IPS’라는 주제로 AH-IPS의 장점을 소개할 예정이며 연구센터장 전명철 상무는 ‘LGD의 친환경 기술’ 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며 앞선 기술을 알릴 계획이다.
정인재 LGD 부사장은 이번 행사에서 구리배선 공정, IPS패널 개발을 통해 LCD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전세계 SID회원중 0.5%이내만 선정되는 ‘SID펠로 (Fellow)’에 선정될 예정이다. 9.7인치 IPS패널의 상용화를 주도한 최현철 상무는 특별 공로상을 수상한다.
이외에도 LGD는 이번 학회에서 총 18건의 디스플레이 관련 분야별 논문을 발표하며 세계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도하는 이미지를 내세울 계획이다.
■삼성전자, 미래 디스플레이까지 ‘한눈에’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액티브 3D 기술, 친환경 기술, 차세대 기술 등 3개의 핵심 기술 존으로 구분해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보여준다.
먼저 액티브 3D 기술 존에서는 산화물 반도체 기술을 적용해 풀HD의 4배에 달하는UD(Ultra Definition) 3D와 480Hz 초고속 구동이 가능한 3D 기술 등 다양한 액티브 3D 제품의 기술력을 선보인다.
액티브 3D 기술의 셔터 기능을 안경에서 디스플레이패널로 옮겨 풀HD 해상도 구현은 물론 3D 안경의 편의성을 향상시킨 액티브 셔터 3D 기술도 전시한다. 해상도 저하 없이 2D와 3D 모드를 모두 지원하는 무안경식 3D 기술도 선보여 3D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친환경 기술 존에서는 미래 디스플레이 기술의 필수 조건으로 대두되고 있는 저소비전력, 고투과율, 고휘도 특성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들을 선보였다.
친환경 기술로 선보인 WQXGA(2,560X1,600) 해상도의 펜타일 LCD기술, MEMS(Micro Electro-Mechanical System, 초미세전자기계시스템) 디스플레이 기술, 멀티 프라이머리 칼라 기술, 전자종이 형태의 전기습윤(EWD) 기술 등은 기존 제품 대비 소비전력을 대폭 절감했다.
동일 전력량을 사용할 경우에도 고휘도를 실현하고 색재현성을 높이는 등 차별화된 친환경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멀티미디어 모바일 기기들에 최적화된 제품들이다.
마지막으로 차세대 기술 존에서는 3D 구현에 최적 기술인 VA 모드를 더욱 강화해 뛰어난 정면·측면 시야각과 빠른 응답 특성을 가진 새로운 개념의 VA(New VA Mode) 구동 기술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액정의 수직 배향은 기존 VA 모드와 동일하나 새로운 재료 및 설계를 적용함으로써 VA 모드의 기존 장점(뛰어난 정면화질)은 그대로 유지하고 빠른 응답 특성, 우수한 측면 화질 등의 개선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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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새로운 디스플레이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플라스틱 LCD와 투명 LCD, 그리고 초슬림 베젤(Bezel, 테두리)을 적용한 DID (Digital Information Display) 제품과 이를 적용한 모바일, TV, 냉장고, 비디오 월 등 다양한 응용제품들도 소개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미래 디스플레이 기술의 핵심요소인 3D, 저소비전력, 플라스틱 등 차세대 기술을 주도하는 디스플레이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