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대구세계육상선수권 대회 기간 동안 3D 실험방송을 실시한다. 서울 및 수도권 일부지역 지상파 직접 수신 세대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 대회 기간 동안 일부 경기를 고화질 2D로 시청할 수 있다.
방통위는 오는 28일부터 사흘 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3D 실험방송 채널인 지상파 66번을 통해 3D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시작한 고화질 3DTV 실험방송의 일환으로 세계 시장에 우리나라의 앞선 방송기술을 알리고 향후 서비스 도입을 위한 상용 수준의 기술검증 차원에서 추진된다.
생중계되는 경기는 남·여 100m 결승, 남·여 400m 결승, 남 110m 허들, 여 3,000m 장애물 경기 17개 경기로 대구 스타디움에서 3D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을 전용 중계차에서 실시간으로 편집한 후, KT 전용망을 통해 서울 KBS 연주소로 보내 고화질 3DTV 방송기술로 지상파 66번 채널에서 송출하는 과정을 거친다.
생중계 영상은 3DTV 실험방송 셋톱박스가 설치된 일반가구와 서울역, 김포공항 등 공공장소 150여곳에서 3D 생중계를 시청할 수 있으며,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 지상파 직접 수신세대는 지상파 66번을 통해 고화질 2D로 시청이 가능하다.
3DTV를 보유한 위성방송 KT스카이라이프 가입자 역시 3D 전문채널인 스카이3D(1번 채널)을 통해 3D 생중계를 시청할 수 있다. 방통위는 KBS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홈페이지(daegu2011.kbs.co.kr)를 통해 주요 경기 3D 하이라이트 영상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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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는 29일 코엑스 밀레니엄 광장 내 실험방송 수신기를 설치해 시민들에게 고화질 대구세계육상선수권 3D 생중계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또, 같은 기간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5차 APG-12 세계전파통신회의 사전준비 국제회의 장소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오남석 방통위 전파기획관은 “우리나라 3D 방송기술을 통한 금번 대구세계육상선수권 3D 생중계 실험은 한국이 고화질 3D 방송서비스 선도국가로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