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유명 전자책 업체 '푸시 팝 프레스'를 인수했다. 디지털 콘텐츠 운용 노하우를 흡수해 페이스북을 거대한 '전자책'으로 만들겠다는 발상이다.
페이스북은 2일(현지시간) 美전자책 업체 푸시 팝 프레스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콘텐츠에 관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인수, 전세계를 이끌어갈 온라인 소셜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측은 푸시 팝 프레스를 인수한 것에 대해 매우 고무됐다며 사람들이 디지털 콘텐츠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방식을 변화시킬 혁신적 소프트웨어 기반을 다지게 된 것이라 말했다.
페이스북은 이어 (푸시 팝 프레스의) 공동창업자인 마이크와 키몬을 기다릴 수 없었다며 기술과 아이디어, 혁신 등 푸시 팝 프레스안에 담긴 것들이 수백만명의 사람들에 페이스북을 통해 공유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다만 페이스북이 푸시 팝 프레스 인수로 전자책 사업에 곧바로 뛰어드는 것은 아니다. 이 전자책 업체가 가진 기술과 아이디어를 페이스북에 녹여 사이트 자체를 거대한 콘텐츠 생산과 소비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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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시 팝 프레스 공동창업자들은 페이스북엔 날마다 출판을 하는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있다며 푸시 팝이 가진 기술과 아이디어가 페이스북에 통합됨으로써 이들의 이야기가 더 풍부한 방식으로 공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푸시 팝 프레스는 전자책에 텍스트와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 등 멀티미디어 요소를 잘 활용해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공동창업자인 마이크와 키몬은 애플 엔지니어 출신으로, 엘 고어 전 미국부통령의 저서 '우리의 선택: 위기 해결을 위한 계획(Our choice: A Plan to Solve the Crisis)'를 아이폰과 아이패드 용 앱으로 만들며 유명세를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