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앱, 전년 대비 61% 증가 '폭발적'

일반입력 :2011/07/12 09:48    수정: 2011/07/12 10:03

남혜현 기자

애플 아이폰, 아이팟터치, 아이패드 사용자들의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다운로드 수가 전년 대비 61% 늘었다. 개별 앱의 평균 구매가도 14% 증가해 iOS 이용자들이 콘텐츠 소비에 지출을 크게 늘린 것으로 파악된다.

美씨넷은 11일(현지시간) 애플 iOS 기기 사용자들의 앱 다운로드 횟수와 평균 판매가가 지난 1년 사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시장조사업체 파이퍼제프리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진 먼스터 파이퍼제프리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애플 iOS 기기 사용자들이 올해 평균 83개의 앱을 다운로드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인 평균 앱 다운로드 갯수 51개에 비해 61% 가량 증가한 수치다.

평균 구매가도 올랐다. 앱을 하나 다운로드 받는데 소비자들이 1.44달러를 소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해 평균 구매가보다 14% 증가한 내용이다.

외신은 구매가 상승은 다운로드 수 증가보다 애플과 앱 개발자에 더 고무적인 사실이라고 분석했다.

콘텐츠 소비 증가 1등 공신은 모바일 게임이다. 애플 앱스토어 이용자들이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에 비용 지출을 늘인 만큼, 기존 비디오 게임기나 소프트웨어, 액세서리 판매 성장은 크게 낮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조사업체 NPD그룹이 11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콘솔 게임 등 기존 게임 용품의 판매 성장률은 총 1.5%에 그쳤다.

씨넷은 이같은 애플 앱스토어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된 앱의 수가 꾸준히 늘고 있어서다. 앱스토어에는 현재 42만5천개의 앱이 등록됐으며, 이는 안드로이드마켓의 20만개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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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아직 무료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수가 압도적인 것은 사실이다. 먼스터 애널리스트는 앱 다운로드 중 82%가 무료라고 덧붙였다.

다만 앱 구매 평균가가 늘어난 것은 아이패드 성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보고서는 아이패드 전용 앱의 가격이 아이폰보다 비싸기 때문에 지난해보다 평균 앱 구매가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